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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복합 '잘 나가네'
판교 알파리움 프리미엄 최고 2억원 호가
입력 : 2014-04-21 오후 6:32:17
[뉴스토마토 방서후기자] 부동산 경기 침체로 애물단지로 전락한 주상복합 아파트의 인기가 다시금 살아나고 있다.
 
단점으로 꼽히던 고분양가를 탈피하고 환기 문제 등 주거의 쾌적성 측면을 보완해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다는 평가다.
 
21일 판교 일대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분양에 들어갔던 '판교 알파리움' 주상복합 아파트 분양권에 최고 2억원 가까이 웃돈이 붙었다.
 
'판교 알파리움'은 경기 성남 판교신도시 중심상업지역 개발사업인 알파돔시티 내 주거부문 사업장으로 청약 당시 평균 경쟁률 26대1, 최고 399대1을 기록하며 수도권 분양시장의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판교라는 입지 프리미엄에 지하철 신분당선 판교역을 이용하면 강남까지 10분대로 이동할 수 있다는 장점에도 분양가가 3.3㎡당 1900 만원대로 주변 시세보다 500만원 이상 저렴하다는 게 흥행의 요인.
 
이에 지난 15일 당첨자들이 포기한 전용면적 129㎡ A타입 6세대 모집에 1500여명이 몰렸고, 그러다보니 오는 6월 20일에나 전매 제한이 풀리지만 벌써부터 전화 문의가 이어지는 것은 물론, 암암리에 거래도 되고 있다는 게 현장의 설명이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5500만원의 웃돈이 붙은 전용면적 129㎡ 분양권을 매매한다고 한 지 두 시간 만에 팔려나갔다"며 "면적과 층, 향별로 다르긴 하지만 최소 5000만원에서 2억원까지 웃돈이 붙은 상황"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판교 알파리움 조감도 (사진=알파돔시티자산관리)
 
이밖에 지난달 부산 용호동에서 공급된 주상복합 'W'는 최고 18.2대 1, 평균 3.5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한국토지신탁(034830)이 지난달 울산에서 선보인 주상복합 '울산 번영로 코아루' 역시 최고 30.75대 1, 평균 2.3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올리는 등 주상복합의 부활을 알리는 사업장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김천석 오메가리얼티 소장은 "최근 주상복합은 고분양가라는 편견을 깨고 주변보다 낮은 분양가로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추세"라며 "약점으로 꼽혔던 환기 문제나 상가와 주거시설의 결합으로 인한 불편한 점도 개선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같은 분위기와 더불어 장기 미분양으로 남아있던 주상복합 용지 매각에도 탄력이 붙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3차례나 유찰을 겪던 광명역세권 주상복합용지 주상4가 지난 2월 1015억원에 주인을 찾았다. 이로써 3년 넘게 미분양이던 광명역세권 주상복합용지 4필지 중 3필지가 팔려나간 것이다.
 
지난 2010년 최초로 공급됐던 아산탕정지구 주상복합용지 C-1블록과 C-2블록 역시 지난 7~8일 입찰 신청을 받은 결과 공급가를 웃도는 696억원, 620억원에 낙찰됐다. 공급예정가는 각각 561억원, 501억원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주상복합 공급을 미뤘던 건설사들이 하나 둘 분양에 나서고 있고, 안 팔리던 땅도 팔려나가고 있는 점으로 볼 때 확실히 분위기가 반전된 것"이라고 말했다.
 
 
 
방서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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