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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뉴타운 용지 가격 내렸지만..'안 팔리네'
2008년부터 유찰, 알파로스 부지 분할매각도 신통치 않아
입력 : 2014-04-11 오후 12:42:59
[뉴스토마토 방서후기자] 서울시 SH공사가 대대적인 부채 감축을 위해 미매각 용지 판매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성과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장기 미분양으로 남아있는 은평뉴타운 택지가 연이은 유찰 굴욕을 겪고 있고, 사업이 무산된 알파로스 부지 매각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11일 SH공사에 따르면 지난 3일과 4일에 걸쳐 입찰에 들어간 은평뉴타운 상업용지와 편익시설 용지 등이 대거 유찰됐다.
 
◇유찰된 은평뉴타운 용지현황과 가격(단위: 원) (자료=sh공사)
 
은평뉴타운의 편익시설 용지는 제1·2종 근린생활시설과 판매시설, 병원, 업무시설 등이 들어설 수 있는 부지다. 지난 2010년 공급이 지작된 이후 2011년 가격을 한 차례 내렸고, 올해에는 최고 32% 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재공급됐다.
 
하지만 파격적인 가격 할인에도 불구하고 위치가 안 좋은데다 용적률이 200% 이하로 낮아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으며 여전히 판매가 부진한 상태다. 이에 따라 기반·편의시설이 부족한 은평뉴타운 입주민들의 불편이 더욱 가중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현재 은평뉴타운 주민들은 대형마트나 병원 등을 이용하기 위해 구파발이나 연신내로 10분 이상 걸어나가야 한다.
 
이와 함께 상업용지 10-2블록은 대규모 프로젝트였던 알파로스 복합단지의 중심상업용지였다. 하지만 사업이 좌초된 이후 판매시설 용지로 분할 매각돼 나왔지만 주인을 찾지 못했다. 다른 상업용지들도 최초 공급가 대비 34% 이상 가격을 내려 선착순 분양 중 이지만 계약이 신통치 않은 상황이다.
 
◇은평뉴타운 중심상업용지(알파로스 부지) 분할매각 현황 (자료=sh공사)
 
SH공사 관계자는 "알파로스 사업부지였다가 분할된 상업용지 10-1블록은 롯데자산개발에, 11블록은 GS건설에 매각된 상황"이라며 "부동산 경기 상황에 따라 미매각 용지의 감정 평가를 다시 할 수도 있겠지만 우선 투자자들의 움직임을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선종필 상가뉴스레이다 대표는 "사람이 있는 곳에 상권이 형성되기 마련인데 은평뉴타운은 장기 미분양으로 고생한 지역인 만큼 상업시설에 대한 투자가 원활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알파로스와 같은 상권을 리드할 수 있는 대규모 사업이 무산된 것도 은평뉴타운 활성화에 걸림돌로 작용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은평뉴타운 택지매각으로 확보될 것으로 추정되는 자금은 약 1조361억원으로 이는 SH공사 부채 18조3619억원의 5% 정도에 달한다.
 
방서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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