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영국의 실업률이 5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영란은행(BOE)의 정책 목표치도 하회해 다음달의 통화정책회의에 보다 많은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뉴스토마토DB)
16일(현지시간) 영국통계청(ONS)은 12~2월의 실업률이 6.9%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직전 3개월(11~1월)의 7.1%에서 0.2%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지난 2009년 2월 이후 최저다.
또 이는 BOE의 정책 목표치인 7%도 하회한 결과다. 앞서 작년 8월 BOE는 "실업률이 7% 아래로 내려올 때까지 기준금리 인상을 검토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러나 즉각적인 금리 인상이 나타날 가능성은 비교적 낮은 상황이다.
지난달 마크 카니 BOE 총재는 "BOE 정책 위원들은 보다 다양한 고용 지표와 다른 경제 지표들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며 "영국 경제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판단한 뒤 금리 인상을 결정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물가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에서 성급하게 금리 인상을 단행하지는 않겠다는 의지다.
시장 전문가들 역시 이에 동조하며 적어도 내년 초까지는 BOE가 기준 금리를 지금의 0.5%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ONS는 이 기간 주간 평균 소득이 전년 동기대비 1.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직전 3개월의 1.4%보다 개선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