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미국의 소비자 물가가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계절 조정을 거친 3월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달대비 0.2% 상승했다고 밝혔다. 0.1% 오를 것이란 전문가들의 예상을 소폭 웃돈 결과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물가상승률은 1.5%로 나타났다.
밀란 뮬레인 TD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 물가가 올바른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연방준비제도는 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율을 보고 싶어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세부적으로는 식품 가격이 전달보다 0.4% 상승하며 두 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고 주거 비용도 0.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에너지 가격은 휘발유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0.1% 떨어졌다.
가격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0.2%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역시 사전 전망치 0.1% 상승을 상회하는 것으로 주거 비용의 상승이 전반적인 물가를 끌어올렸다.
한편 이 기간 물가를 고려한 시간 당 임금은 0.3% 하락한 10.31달러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는 0.5% 증가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