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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총무상 야스쿠니 참배에 한·중·대만 불만 '표출'
WP "오바마 한·일 방문 앞두고 일본과 주변국 갈등 깊어질 것"
입력 : 2014-04-14 오전 11:03:27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일본 아베 신조 내각의 각료인 신도 요시타카 총무상이 야스쿠니 참배를 강행한 가운데 한국과 중국, 대만이 반발하고 나섰다.
 
◇야스쿠니 신사 (사진=로이터통신)
12일(현지시간) 신도 총무상은 다른 참석자 80명과 함께 오전 11시30분부터 야스쿠니신사에서 열린 이오지마 전투 위령제에 참석해 참배를 강행했다.
 
야스쿠니 신사는 세계 2차 대전 당시 A급 전범 14명의 위패를 안치한 곳이다.
 
신도 총무상은 이날 참배 뒤 기자들에게 "마음의 자유 범위에 있는 사적인 행위"라고 주장했다.
 
아베 내각에서 대표적인 극우성향 각료로 여겨지는 신도 총무상은 2차 세계대전에서 미군을 상대로 '옥쇄작전'을 펼치다 전사한 구리바야시 다다미치 일본 육군 대장의 외손자이기도 하다.
 
일본 정부 대변인은 이에 대해 "총무상의 야스쿠니 방문은 개인의 마음과 양심의 문제"라며 "일본 정부의 정책과는 별개의 문제"라고 해명했다. 
 
또한 대변인은 "일본의 역사에 대한 의식은 변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일본은 한국과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서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의 설명에도 신도 총무상의 기습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주변국인 한국과 중국, 대만은 국제 사회에 대한 도전이라며  강한 반발을 나타내고 있다. 
 
우리 정부는 "일본 정치인들은 시대착오적 행위를 그만두고,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중국 정부 역시 "일본 현 내각이 여전히 역사 문제에 대해 옳지 않은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항의했다.
 
중국 언론도 신도 총무상의 야스쿠니 참배에 대해 "주변국들과 외교적 관계에 해가 가는 것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대만 정부도 비난 행렬에 가세했다.
 
대만 외교부는 "야스쿠니 참배는 지역의 조화를 해치는 건설적이지 못한 행동"이라며 "일본 정부와 정치인들은 역사에서 오는 가르침을 기억해 주변국들의 기분을 언짢게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아울러 "역사는 잊혀져서는 안된다"며 "일본은 이웃국가들과의 관계를 위해 노력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아직 미국 정부는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상태다. 지난해 12월 아베 총리가 야스쿠니를 참배했을 때 미국은 "실망했다"는 비난을 표명한 바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와 관련 "오바마의 한국과 일본 방문을 앞두고 일본과 주변국들의 갈등이 더 깊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성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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