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대만 스마트폰 제조업체 HTC의 실적이 올해 1분기에도 적자를 이어갔다.
7일 HTC는 올해 1분기에 18억8000만대만달러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들이 예상한 손실액 17억1000만대만달러를 초과한 것으로 전년 같은기간의 8500만대만달러 이익과도 비교된다.
주당 손실은 2.28대만달러로 예상치였던 주당순손실 0.88대만달러보다 악화됐다.
같은 기간 매출 역시 331억2000만대만달러로 사전 전망치 354억대만달러를 밑돈 것으로 확인됐다.
HTC는 지난해 3분기와 4분기에도 각각 35억대만달러, 15억6000만대만달러 적자를 낸 바 있다.
HTC의 시장 점유율 역시 삼성과 애플 등 경쟁사에 밀려 끝을 모르고 추락하고 있다.
스트래지티애널리틱스의 조사에 따르면 2년전 10%에 달했던 HTC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말 2%로 급락했다.
HTC는 3월말 출시 예정인 HTC원의 업그레이드 모델 'HTC원M8'이 2분기 실적 반등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회의적이다.
대니스 찬 위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M8은 좋은 제품이지만 이전 모델 HTC원만큼 혁명적이진 않다"며 "2분기에 M8이 얼마나 팔리는지를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가전 및 정보통신기기 제품 리뷰 사이트로 유명한 CNET는 M8에 대해 5점만점에 4.5점의 점수를 주고 극찬했다. 그러나 HTC원 역시 최고급 사양으로 전문가들의 극찬을 받았지만 소비자들의 마음을 얻는 데는 실패한 바 있다.
아울러 HTC는 앞으로 흑자 전환을 위해 신흥시장을 겨냥한 150~200달러 사이의 저가폰을 생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전문가들은 저가 폰 판매가 고품질의 휴대폰을 생산한다는 HTC의 이미지에 오히려 타격을 입힐 수 있다며 우려를 내비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