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8억명이 넘는 유권자가 참여하는 인도의 총선이 시작된 가운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이번 총선에 어떤 효과를 가져올지 주목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 방송 CNBC는 인도에서 젊은 유권자들이 많아지면서 SNS가 이번 총선에서 큰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지난 총선이 실시됐던 2009년에는 인도의 인터넷 사용 인구는 9000만명에 불과했지만 올해 인도의 인터넷 사용 인구는 2억4300여명으로 급증했다. 이 가운데 페이스북 사용자가 9300만명, 트위터 사용자도 3300만명에 이른다.
또한 CNBC는 이처럼 SNS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가운데, 유력한 당선 후보인 인도국민당(BJP)의 나덴드라 모디 구자라트 주지사가 국민회의당의 라훌 간디 후보보다 SNS 활동에서 앞서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모디 후보는 트위터에 368만명의 팔로워를 가지고 있고 후보의 구글 플러스를 둘러본 페이지뷰는 680만, 페이스북 페이지의 라이크수는 120만개에 달한다.
반면 라훌 간디 후보는 트위터 계정이 없고 페이스북 페이지 라이크수와 구글 플러스 페이지 뷰는 각각 13만5589개, 1만161개로 모디 후보보다 한참 뒤진다.
또한 트위터 조사 기관인 톱시는 "트위터에서 모디의 이름이 라훌 간디의 이름보다 40% 더 많이 언급된다"고 밝혔다.
쉬브 푸차 IDC 아시아태평양 부국장은 "집권당인 국민회의당은 SNS의 중요성을 간과하고 SNS 활동에 너무 늦게 뛰어들었다"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투표권을 가지고 있는 젋은 층들이 SNS를 애용한다는 것은 중요한 사실이지만 이들이 투표를 할 것인지는 여전히 확신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라훌 바조리아 발클레이스의 이코노미스트 역시 "인도국민당이 집권당인 국민회의당보다 SNS를 더 잘 활용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로써는 이것이 투표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설명했다.
◇투표하기 위해 줄서서 기다리는 인도의 유권자들 (사진=로이터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