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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교황 첫 만남..소득격차와 불평등 논의
백악관 정원 씨앗 주며 미국 초청 의사 밝혀
입력 : 2014-03-28 오전 11:14:43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1세 교황이 역사적인 첫 만남을 가졌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 순방 중인 오바마 대통령은 바티칸 교황 관저인 아포스톨릭궁 내 도서관에서 교황과 처음으로 대면했다.
 
교황은 도서관 입구로 나와 오바마 대통령을 맞이했고, 오바마는 "매우 존경하는 분을 만나게 돼 대단히 영광이다. 맞이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작은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은 두 사람의 대화는 당초 예정된 30분을 훨씬 넘겨 한 시간 가까이 이어졌다.
 
이들은 소득격차와 불평등, 이민법 개혁, 우크라이나와 시리아 등 지역적 분쟁 등 광범위한 주제에 대해 논의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의 주력 사업인 오바마케어에 대한 언급도 관심을 끌었다. 오바마케어 보장 내용 중 피임과 낙태 비용 지원이 포함돼 가톨릭계가 반발을 해왔기 때문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오바마케어와 관련한 구체적인 논의는 없었다"면서도 "서로의 입장 차이를 확인하고 이견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는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왼쪽)과 프란치스코 1세 교황이 첫 만남을 가졌다.(사진=로이터통신)
 
한편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선물로 가져온 백악관의 채소, 과일 씨앗을 교황에게 건냈다.
 
오바마 대통령은 "기회가 된다면 백악관을 방문해 정원을 직접 볼 수도 있다"며 미국 초청 의사를 밝혔고 교황은 "물론이다"라며 화답했다.
 
교황은 또 답례의 표시로 두 개의 기념 메달과 자신의 첫 권고문인 <복음의 기쁨>을 책으로 엮어 선물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집무실에서 매우 낙담했을 때 읽게 될 것 같다"며 "나에게 힘을 주고 마음도 진정시켜 줄 것 같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고 교황도 "그랬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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