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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도시 당진 부동산 시장도 '우뚝'
현대제철 등 대기업 효과..입주 물량 희소해 매매·전세 동반 '강세'
입력 : 2014-03-21 오전 9:18:52
[뉴스토마토 방서후기자] 충남 당진 부동산 시장이 심상치 않다. 대기업 입주와 산업단지 개발 등 호재가 이어지며 집값이 오르고 전월세 수요 역시 끊이질 않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입주 후에도 미분양으로 남아있던 당진 엠코타운은 현재 10%정도를 제외하고 물량이 소진됐다.
 
인근 A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입주가 70%이상 이루어졌다"며 "전세의 경우 물건이 없어 융자 없는 전용면적 85㎡가 1억2000만원에 거래된 지 이틀만에 1억3000만원으로 시세가 올랐다"고 말했다.
 
충남 당진은 현대제철(004020), 현대하이스코(010520) 등 현대계열사와 동부제강 등 굴지의 대기업이 입주하는 등 대규모 철강 클러스터 구축으로 탄탄한 배후수요 확보는 물론 지금도 지속적인 인구 유입이 이루어지고 있다.
 
또 633지방도, 국도 38호선, 서해안고속도로 당진IC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어 교통도 편리한 편이다.
 
게다가 지난해 당진 엠코타운을 마지막으로 향후 3년간 입주 물량이 없어 수요는 많은데 공급이 따르지 못해 일대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거듭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충남 당진 아파트값은 1년 전에 비해 3.77% 오르며 지난 2012년의 하락세를 무색하게 했다. 전셋값도 5.84% 오르며 상승폭이 커졌다.
 
◇당진 아파트 매매-전세 변동률 (자료=한국감정원)
 
실제로 현대제철과 자동차로 20여분이면 도달할 수 있는 거리의 당진 푸르지오 1차 아파트는 이달에만 10건의 매매계약이 이루어졌다. 실거래가도 전용면적 85㎡ 기준 2억6000만원에서 2억7000만원 대로 한 달 새 1000만원 이상 뛰었다.
 
전세는 물건이 귀해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려야 할 정도다.
 
B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융자가 50%까지 있어도 괜찮으니 전세 아파트를 구해달라는 사람이 왔지만 물건이 없어 돌려보냈다"며 "이사 날짜까지 수시로 연락을 달라고 했지만 전세는 나오기만하면 계약되는 추세라 부지런하지 않으면 계약 성사가 힘들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따라 당진에서 과잉 공급을 우려했던 다세대·다가구 원룸주택도 최근 들어 공실이 줄고 회전이 빨라지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시내에 있는 아파트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신축 빌라나 원룸형 주택이어서 아파트를 구하지 못한 근로자들이 빌라나 원룸으로 몰려들기 때문이다.
 
당진 현대제철에서 근무하는 C씨는 "이곳에 상주로 근무하는 인원만 7000여명에 달한다"며 "회사에서 기숙사와 사택을 제공해주는 것과는 별개로 아직 미혼이거나 혼자 거주하고 싶어하는 사람들, 단기로 거주할 곳을 찾는 근로자들은 빌라나 원룸 알아보러 다니기 바쁘다"고 귀띔했다.
 
D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원룸 전세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며 "월세 물건이 많은 편인데 시장에 나오는 만큼 계약도 잘 돼 공실이 줄어드는 추세"라고 말했다.
 
방서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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