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여성 승진을 가로막는 보이지 않는 '유리천장'이 선진국보다 신흥국에서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시간) CNBC는 신흥국에서 여성을 고위직으로 배치하는 회사들이 선진국 회사들보다 많다고 보도했다.
그랜트 쏠톤(Grant Thornton)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BRIC) 내 기업 이사회에서 여성이 차지하는 비율은 26%에 달하는데 이는 선진7개국(G7)의 16%보다 높고 전세계 국가들의 19%보다도 높다.
프랜체스카 라거버그 그랜트 쏠톤 담당자는 "신흥국 기업인들은 창의성과 직관력을 선진국 기업인들보다 더 중요하게 여긴다"며 "선진국과 비교했을 때 신흥국에서는 여성들이 높은 창의력과 직관력을 발휘해 고위 관리직에 있는 경우가 많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그랜트 솔튼사가 전세계 기업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부분의 신흥국 기업인들이 창의성을 리더십에 꼭 필요한 스킬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남아시아와 라틴아메리카 기업인들 중 80%가 넘는 응답자는 "창의성이 꼭 필요하다"고 대답했는데 이는 유럽연합(EU) 국가 기업인들의 57%와 비교되는 것이다.
직관력에 관련해서도 동남아와 라틴 아메리카 국가의 85%가 "중요하다"고 응답한 반면 EU 국가 기업인들은 54%만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라거버그는 "신흥국 국가들의 기업은 현대주의자(modernist)에 가깝고 선진국 국가들의 기업은 전통주의자(traditionalist)에 가깝다"며 "이같은 여성들의 고위직 진출이 신흥국 경제 성장에 어떤 이익을 줄지 주목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