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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바뀌는 가족 개념..한 자녀정책 폐지에도 외동 선호
집 마련 부담에 아들보다 딸 선호
입력 : 2014-02-17 오후 1:49:28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중국인들의 전통적 가족 제도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
 
(사진=로이터통신)
1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한 자녀 정책 폐지에도 대부분의 부모는 추가로 아이를 갖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그 이유로는 자녀 양육에 대한 경제적인 부담이 큰 것과 중국 부모들이 자녀들의 성공에 대한 욕심이 남다른 것이 꼽혔다.
 
실제로 중국에서 자녀를 키우는 것은 다른 나라보다 훨씬 더 많은 비용이 든다.
 
중국 현지 언론의 한 조사에 따르면 베이징에서 한 아이를 낳아 대학을 보내는 데까지 드는 비용은 276만위안에 해당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무려 맞벌이 부부의 23년 연봉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아울러 중국 부모들이 자식 성공에 대한 관심이 크고 그동안 한 자녀에게 많은 투자를 해온 것에 익숙한 것 역시 추가로 아이를 더 갖는 것에 대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왕펭 캘리포니아얼바인대학 사회학 교수는 "중국 부모들은 특히나 자녀들의 성공에 엄청난 욕심을 가지고 있다"며 "중국 부모들은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한 자녀만 키우는 것을 선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이 영 노스캐롤라이나 대학 교수 역시 "현재 중국 사회를 움직이는 것은 남보다 더 좋은 차, 좋은 집을 사서 성공하는 것"이라며 "중국의 성공을 위한 경쟁이 살벌하기 때문에 부모들은 한 자녀만 잘 키우기를 원할 것"라고 지적했다.
 
또 딸보다 아들을 선호했던 전통적인 유교 사상도 바뀌어 아들보다 딸을 선호하는 부모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상해에 거주하는 1005세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5%에 해당하는 응답자가 "아들보다 딸을 원한다"고 답했다.
 
그 이유는 중국에서 남자가 결혼할 때 집을 장만해야 하는 전통이 있어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아울러 외신은 전통적으로 많은 일손이 필요해 다자녀를 선호했던 시골에서도 한 자녀만 갖는 것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퍼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콜라스 에버스타드 아메리칸엔터프라이스인스티튜트 인구학자는 "중국은 일본, 한국, 대만을 따라 저출산 나라로 향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성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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