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중국 본토 자동차들이 수입차들에 밀려 고전하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중국 정부의 수입 자동차 업체들에 대한 규제 완화로 본토 자동차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날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는 1월 중국내 자동차 판매량이 180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전 전망치 188만대를 밑도는 것이다.
중국 본토차 판매는 전년대비 5.1%포인트 줄어든 반면 수입차들의 판매는 오히려 늘어났다.
실제로 중국 토종 자동차인 지리 자동차의 1월 판매량은 전년동기 대비 47%나 줄어들었고 미국 자동차 업체 포드의 1월 자동차 판매량은 53% 급증했다.
최근 불거진 일본과의 갈등에도 불구하고 도요타의 1월 자동차 판매 역시 18% 성장했다
CAAM은 "수입차에 규제를 완화해준 것이 중국 브랜드들을 죽이고 있다"며 "수입차들은 글로벌 공급망을 통해 가격 전략을 보다 잘 짤수 있기 때문에 중국 업체들은 이들과 경쟁을 할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외국 자동차 업체들에 대한 규제 완화에 들어갔다.
지난 10월 천린 상무부 자동차투자정책 국장은 한 포럼에 참석해 "중국 자동차 업체들은 수입차 관세인하와 중국 내 100% 외국투자 제조공장 설립 등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전에는 외국 업체가 중국에 자동차 제조공장을 세우려면 현지 업체와 50대50으로 합작을 해야만 했었다.
뉴욕타임즈(NYT)는 중국이 자국 업체들의 해외 진출시 불이익 받는 것을 피하기 위해 외국 자동차 업체들에 규제를 완화하는 것이라 설명했지만 오히려 이같은 규제 완화가 중국 본토 업체들에게 큰 타격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동 양 CAAM 사무총장은 "중국 본토 자동차 브랜드들의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올해 판매량은 작년보다 더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올해 중국 내 자동차 판매는 지난해 14% 성장에 못 미치는 10%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