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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의 식지 않는 M&A 의지.."3위 스프린트에 만족 못해"
입력 : 2014-02-13 오후 4:32:39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최근 연이은 공격적인 기업 인수 합병(M&A)을 단행하고 있는 손정의(사진) 소프트뱅크 회장이 추가 인수 합병 의지를 드러냈다.
 
◇실적 발표 중인 손정의 회장(사진=로이터통신)
1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손 회장은 지난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미국에서 3위를 차지하고 있는 스프린트의 위치에 만족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추가 인수 합병 없이 스프린트가 미국에서 1위 통신사가 되길 바라는 것은 말 그대로 그저 꿈"이라며 "스프린트는 더 성장할 수 있고 우리가 일본에서 했던 것처럼 미국에서 더 공격적인 할인 서비스 등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미국 3위 이동통신사 스프린트를 인수한 데 이어 4위 기업 T모바일 인수를 추진한 바 있다.
 
손 회장과 댄 헤시 스프린트 최고경영자(CEO)는 11일(현지시간) T모바일 인수건으로 미국 FCC와 법무부 관계자를 만났지만 반독점법 위반 가능성으로 이를 승인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손 회장은 앞으로도 추가 인수 합병을 멈추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손 회장은 "현재 미국에 큰 두 회사(AT&T,버라이존)와 작은 두 회사(티모바일, 스프린트) 사이에 너무 큰 갭이 있고 경쟁이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회사의 인수 합병을 희망하는지에 대해선 밝히지 않았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미국 규제 당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손 회장이 아직 T모바일 인수 합병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파리사 하이리안 소피아 대학 교수는 "손 회장은 아주 강한 결단력을 가지고 있고 안되는 것을 되게 하는 성격"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전날 스프린트가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공개한 만큼 소프트뱅크의 추가 인수 합병이 불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지난 2013년 4분기에 스프린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91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손실은 10억4000만달러(주당 26센트)로 전년의 13억2000만달러(주당 44센트)에서 줄어들었다. 
 
케빈 로에 로에리서치 전략가는 "스프린트는 AT&T, 버라이존, T모바일에 대항할 수 있는 수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소프트뱅크의 T모바일 인수 합병은 불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같은 소식에 이날 일본 증시에서 소프트뱅크 주가는 전날보다 3.54% 하락했다.
 
우성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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