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일본의 한 단체가 가미카제 특공대의 유서를 세계 기록유산으로 등재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중국 정부가 이를 강하게 비판했다.
10일(현지시간)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을 통해 "세계 2차 대전을 일으킨 국가 중 하나인 일본은 전쟁 기간 중 수 없이 많은 반인륜적인 죄악을 저질렀다"며 "가미카제 특공대의 유서를 세계 기록유산으로 등재하려는 것은 군국주의 침략 역사를 미화시키려는 의도"라고 강하게 규탄했다.
그는 "일본의 이 같은 행위는 파시즘에 반대하는 국제 사회 질서에 도전하는 것"이라며 "유네스코의 세계 평화 수호 정신에도 어긋난다"고 비난했다.
앞서 지난 4일 일본 가고시마현 지란특공평화회관은 유네스코에 가미카제 특공대원들의 유서와 서신들을 기록유산으로 등재하려는 신청서를 제출했다.
화 대변인은 또 "중국은 전쟁의 피해를 입은 다른 국가들과 함께 역사 정의를 바로 세우고 2차 대전 승리의 성과와 전후 국제 질서를 수호하려 한다"고 밝혔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비롯한 지도부의 망언이 연이어 이어지는 것을 두고 한국 등 주변국들과 함께 일본의 어긋난 역사 의식에 공동 대응하겠다는 바람을 피력한 것.
화 대변인은 "일본의 지도자들이 잘못을 뉘우치지 않고 올바른 길에서 너무 멀어진다면 반드시 국제 사회의 강력한 반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일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