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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시장, 믿을 수 있나?..글로벌 IB 연이어 경고
MSCI신흥시장지수, 올해 벌써 3.1% '미끌'..지난해는 15년來 '최악'
입력 : 2014-01-08 오후 1:01:07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신흥국 금융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신흥국 자산의 가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둘러싼 우려감 속에 급락세를 연출했었다. 또 올해 역시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며 부진한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7일 신흥국에 투자하는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신흥시장지수는 전일 대비 0.1% 하락한 971.48을 기록했다.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속에 4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미끄러진 것.
 
MSCI신흥시장지수는 지난 2012년까지는 10년간 261%나 급등하며 선진시장의 상승폭 69%를 훌쩍 웃돌았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는 부정적인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실제로 MSCI 신흥시장지수는 지난해 5% 하락했다. 이는 지난 15년간 최악의 성적으로, 24%나 급등했던 MSCI세계지수와도 대조되는 모습이다.
 
또한 올해는 벌써 3.1%나 급락하며 0.8% 하락하는데 그친 선진국지수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MSCI신흥시장지수 차트(자료=파이낸셜타임즈)
  
이에 따라 최근 월가에서는 신흥시장 투자에 대한 신중론이 부각되고 있다.
 
실제로 골드만삭스부터 JP모건까지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은 연이어 신흥시장 투자 비중을 축소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향후 10년간 신흥시장 증시, 채권, 통화가 뚜렷하게 저조한 성적을 보일 것"이라며 "신흥국에 대한 투자를 3분의 1로 줄여야 한다"고 분석했다.
 
JP모건 역시 "올해 신흥국 통화 표시 채권 수익률은 지난 2004년부터 현재까지 평균 수익률의 10% 수준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JP모건은 올해 선거를 앞두고 있는 브라질, 터키, 인도 등 23개 신흥국 국가들을 지목하며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져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흥국 통화에 대한 비관적인 평가도 주목된다.
 
모건스탠리는 지난해 달러 대비 17% 이상 하락했던 브라질 헤알, 터키 리라, 러시아 루블화의 가치가 올해 역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테이퍼링과 함께 신흥국 시장의 취약함이 분명하게 드러나게 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모건스탠리는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와 이에 따른 금리 상승으로 일부 신흥국 시장 회복세가 느리다는 사실이 증명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난해 신흥국 시장에 매도세가 유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던 스티븐 젠 SLI매크로파트너스 파트너도 "자본 비용이 정상화되기 시장하면서 신흥국의 진실이 밝혀지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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