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승희기자] 검찰이 유상증자에 참여한 투자자들로부터 투자금 수십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된 백종안 전 대한은박지공업 대표(57)를 추가기소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부장 김태철)는 대한은박지공업의 경영권을 인수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한다며 A씨로부터 투자금조로 10억을 가로챈 혐의(특경가법상 사기)로 백 전 대표를 추가 기소했다고 1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백씨는 2007년 11월 초 서울 강남구에 있는 프라임서킷 사무실에서 피해자 A씨에게 10억원을 빌려주면 연말까지 원금에 이자 10%를 더해 갚겠다고 말한 뒤 같은달 8~9일 프라임서킷 명의 계좌로 10억원을 송금받았다.
그러나 당시 백씨는 별다른 수입이나 재산이 없었고, 대한은박지공업은 최근 3년간 누적적자가 600억원에 달해 잠본잠식 사태에 빠져있는 등 원금을 보장할 능력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백씨는 대한은박지공업을 인수하려던 이모씨가 구속되면서 투자금 6억원을 날릴 위기에 처하자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이를 회수할 목적으로 전 프라임서킷 이사 정모씨와 짜고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프라임그룹 비자금 의혹 사건에 연루된 백씨는 2008년 검찰조사가 시작되자 국외로 도피해 생활 하다가 지난달 경찰에 붙잡혔다. 백씨는 백종헌 프라임그룹 회장(61)의 둘째 동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