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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전 '으르렁', 이번엔 '차분히'
입력 : 2013-11-18 오후 2:45:01
[뉴스토마토 김기성기자] 호암 이병철 선대회장의 26주기 추모식이 오는 19일 용인 선영에서 열린다. 지난해와는 달리 차분한 표정 속에 고인의 업적을 기릴 예정이다.
 
삼성을 비롯해 CJ, 신세계, 한솔 등 범삼성 일가가 이날 차례대로 선영을 찾는다. 각 계열사별로 사장단 등 최고 경영진도 참배에 나선다.
 
다만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각각 해외출장과 입원 등의 이유로 불참할 예정이다. 이명희 회장과 정용진 부회장 등 신세계 측도 이날을 피해 다른 날 선영을 찾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건희 회장은 지난 3일 미국 출장을 떠나 해외에 체류 중으로, 추도식 불참은 5년만이다. 이재현 회장은 신장이식 수술 이후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되면서 지난 10일 서울대병원에 재입원했다. 그는 현재 비자금 조성 및 탈세, 횡령·배임 혐의 등으로 구속집행이 정지된 상황.
 
다만 이건희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리움미술관장과 장남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차녀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 등 이 회장을 제외한 일가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선영을 찾는다. 이병철 선대회장의 장녀인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과 조동길 회장도 빼놓지 않고 참배에 나선다.
 
지난해 삼성그룹 측과 선영 출입문 및 한옥 사용 여부를 놓고 일촉즉발의 갈등을 벌였던 CJ그룹은 이재현 회장이 불참하면서 계열사 사장단만 참배에 나서기로 했다. 선대회장의 맏며느리로, 이재현 회장의 모친이기도 한 손복남 고문은 지난 주말 가족과 함께 선영을 찾아 조용히 참배를 마쳤다.
 
매해 기일에 맞춰 진행되던 제사 또한 인재원에서 예정대로 열린다. 이재현 회장이 입원 중인 관계로 장남인 선호씨가 상주로써 참배객들을 맞을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에는 선대회장 유산을 둘러싼 이건희 회장과 형인 이맹희씨 간의 상속소송이 격화되면서 삼성과 CJ 간 감정전으로 비화, 추도식의 본질을 흐렸다는 평가다. 불과 1년 만에 추도식은 예전의 엄숙함 속에 고인의 업적과 뜻을 기릴 수 있게 됐다.
 
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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