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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박은선 '성별논란' 관련 7일 기자회견
입력 : 2013-11-06 오후 5:24:04
◇박은선.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뉴스토마토 임정혁기자] 여자축구 선수 박은선(27·서울시청)의 '성별논란'이 불거진 것과 관련해 서울시청이 오는 7일 기자회견을 연다.

서울시체육회 관계자는 6일 뉴스토마토와 전화통화에서 "내일(7일) 오전 11시 서울 중랑구 서울시체육회 1층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서정호 서울시청 감독이 참석할 예정이다.

당초 서울시체육회는 6일 오후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었으나 팀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을 여는 방침으로 선회했다.

박은선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월드컵 때 올림픽 때도 성별검사 받아서 경기 출전했는데 그때도 어린 나이에 수치심을 느꼈다"며 "지금은 말할 수도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지켜봐라. 여기서 안 무너진다"며 "수작 다 보인다. 더는 안 넘어진다"고 강한 어조로 글을 남겼다.

박은선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여자 실업축구 WK리그에서 서울시청을 제외한 6개 구단 감독들이 박은선의 성 정체성 문제를 제기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6개 구단 감독들은 박은선이 내년에 리그에서 뛰면 안 되며 만일 박은선이 뛸 경우 리그 자체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결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은선의 체구나 외모가 남자 선수와 비슷해 다른 선수들의 부상이 우려된다는 게 그들의 주장이다.
 
임정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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