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페이스북 트윗터
"3년 국채 평균 금리레인지 2.77~2.87%"
입력 : 2013-10-21 오전 8:30:52
[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10월 넷째주(21~25일) 3년 국고채 평균 금리 변동구간을 2.77~2.87%로 예상했다.
 
21일 공동락 한화투자증권, 이정범 한국투자증권,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정성욱 KTB투자증권, 염상훈 SK증권, 서향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등 6명의 연구원은 아래와 같은 주간 채권 전망을 내놨다.
 
◇한화투자증권 "다시 통화정책에 초점”(2.75~2.90%)
 
미국 정치권의 예산안 및 부채한도 협상 타결은 금융시장 참가자들에게는 다소 미뤄졌던 통화정책 이슈로 관심을 전환할 수 있는 모멘텀을 제공해줄 수 있다. 더구나 재닛 옐런 현 연준 부의장이 차기 의장으로 지명을 받았다는 사실까지 감안한다면 금융시장의 이목은 ‘재정정책’에서 ‘통화정책’으로 다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 10월 또는 늦어도 연말까지는 테이퍼링이 재개될 개연성이 높다는 기존 시각을 그대로 유지한다. 그러나 한국 채권의 경우 다른 이머징 국가들에 비해 차별화가 이뤄지고 이미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선진국의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에서 테이퍼링 실시에 따른 충격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비교한 결과 한국은 후순위 국가들과 격차가 상당한 반면 일본, 프랑스 등과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다.
(자료제공=한화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위보다 아래로 열릴 금리”(2.77~2.85%)
 
이번 주 채권금리는 국고채 3년 기준으로 2.77~2.85% 수준까지 하락하고 장단기 금리차도 축소압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오는 22일 미국 9월 비농업고용 발표가 예정되어 있으나 16일간의 연방정부 폐쇄로 4분기 미국지표는 기대에 못 미칠 것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때문에 우리는 지난 9월의 비농업부문 고용상황이 시장금리에 미칠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국내 채권투자기관들의 투자심리는 좋지 않은 편이다. 그러나 2013년 한국경제 전체의 자금잉여는 사상최대 규모를 기록할 전망이다. 수급악화는 구조적이라기보다는 투자심리의 문제로 판단한다. 장기적인 금리흐름은 결국 한국경제의 성장과 투자회복에 달려 있을 것이다. 2014년 경제전망을 과도하게 암울하게 볼 이유는 없지만, 글로벌 총수요 부진문제에 대한 해법이 제시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조적 금리상승도 확신하기 어렵다. 당분간 미국의 조기 통화긴축 우려 해소에 힙입어 금리하락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전망한다.
 
◇우리투자증권 “미국 재정 불확실성 상존으로 금리상승 다소 지연”(2.78~2.87%)
 
미국 연방정부 정상화와 부채한도 상향에도 불구하고 내년 초 재협상에 따른 불안감이 테이퍼링 지연 가능성을 키우며 금리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여론의 악화를 감안할 때 정치권이 또다시 벼랑끝 전술을 취하지는 못할 전망이다. 이로 인해 재협상 불안감이 점차 완화되면서 연말로 갈수록 미국의 경기회복세가 재개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테이퍼링 지연은 결과적으로 경기회복에 도움을 주고 위험선호 심리를 부추길 것으로 전망한다. 단기적으로는 내년 초 미국의 재정 재협상 불확실성으로 테이퍼링 지연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주식과 채권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되지만, 궁극적으로는 경기회복 기대와 위험선호 심리가 높아지면서 금리상승 압력이 재차 커질 전망이다. 금리상승 재개 시점은 주요 국내 경제지표가 발표되는 월말이 유력해 보인다.
 
◇KTB투자증권 “숏 기대이익 저하, 실현보다 금리반등 시 매수"(2.78~2.87%)
 
미 연준 자산매입 축소와 글로벌 채권 금리 상승, 펀드플로 상 비우호적 흐름은 그 동안 국내 채권시장 내
매수 심리를 제한해왔으며 박스권 내에서도 꾸준히 금리 레벨 부담을 풀어내려던 흐름을 견인해 왔다. 그러나 지난 주 후반의 금리 하락은 단기적으로 숏 포지션에 대한 심리적 부담을 높이는 동시에 기존 금리 하락 시 이익 실현 관점에 대한 확신을 떨어뜨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포지션 대응 전략 상 매도 접근으로 취할 수 있는 단기기대 이익 또한 낮아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미완의 종결이기는 하지만 미국 정치 이벤트가 일단락된 이후 시장 흐름은 경제 지표 발표 결과를 반영하며 등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나 앞서 지적 대로 지표들에 대한 신뢰가 약해진 만큼 10월 30-31일 양 일간 예정된 FOMC회의를 앞두고 금리 방향성이 뚜렷하게 형성되기는 어려울 것이다. 시장 변동성에 대한 우려를 완전히 내려두기는 어렵지만 현 시점에서는 숏 포지션에 대한 부담이 더욱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기존 캐리 전략을 유지하며, 이익 실현에 대한 관점 역시 금리 반등시 매수 방향으로 돌릴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본다.
 
◇SK증권 "채권과 주식의 묘한 커플링"
 
2011 년 이후 동반 강세가 나타났던 시기는 길어봐야 한 달 반 정도였으며, 2012 년 8 월부터 나타났던 동반 강세는 사실 동반 강세라고 하기에는 채권시장의 강세 폭이 제한적이었다. 그리고 2012 년 7 월에 깜짝 기준금리 인하로 인해 한국 채권시장에서 이미 큰 폭의 금리 하락이 있었고, 추가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던 시기였다. 그리고 2012 년 12 월 같은 경우에는 연말 국채발행량이 크게 감소한 가운데 때마침 국고 3 년 신규 지표물이 발행되면서 일시적인 수급 불균형으로 국고 3 년 나홀로 금리 하락이 나타났던 시기기도 하다. 지금의 커플링은 결국 어느 한쪽으로 무게추가 언젠가는 이동할 수 밖에 없다. 불안한 커플링이 이어지고 있지만 당장 채권을 매도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그렇지만 앞으로의 방향에 대한 고민과 준비가 필요한 시기이다. 지금부터는 과감한 추격매수보다는 지금까지 쌓아둔 포지션에서 발생하는 이익을 관리하면서 방향 전환 가능성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미국채 시장의 강세를 바탕으로 당분간 랠리가 이어질 수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미국의 10 월 경제지표는 11 월에나 확인이 가능하다. 한국 역시 3 분기 GDP가 발표되고 4 분기 경기둔화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11 월에 나오는 지표들을 기다려야 한다. 일단 단기적으로는 국고 3 년 금리가 2.7%에 가까워질수록 포지션을 중립으로 전환하는 것이 나아 보인다.
 
◇하이투자증권 "추세와 변동성을 구분할 필요"
 
당분간 국내 채권시장에서 금리 상승 압력이 높지 않다 하더라도 금리인하 등 통화정책 완화에 대한 기대나 경기 회복 모멘텀 훼손 등이 가시화되지 않는다면 금리가 하락할 수 있는 폭도 상당히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연말까지의 채권시장 흐름은 지난해 말과 유사한 패턴을 재현할 가능성이 높아 보임. 아직까지는 모멘텀 부족으로 기간조정을 보이겠지만, 기간 조정 후에는 금리 상승 및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가 재확대되는 구간이 올 것으로 예상한다. 연말로 갈수록 미국 테이퍼링에 대한 경계 및 내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 등을 시장금리에 반영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됨. 이 구간에 접어들 경우 채권 매수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이며, 아직은 적극적인 매수 타이밍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캐리 수익 확보 차원에서의 채권 보유는 필요하겠지만, 여전히 금리가 국고 3년 기준 2.80%를 하회하고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국고 10-3년)가 50bp 초반수준까지 축소되는 구간에서는 꾸준히 리스크 관리에 나설 것을 권고한다.
 
◇주간 채권시장 일정
(자료제공=우리투자증권)
차현정 기자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