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세계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실행 및 추가 감산 논의와 미국의 지난 12월 주택판매 실적이 예상 외로 호전됐다는 소식으로 3일(현지시간) 국제유가가 반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전날에 비해 배럴당 70센트(1.7%) 상승한 40.78달러를 기록했다. WTI는 전날 지표 악화 여파로 4% 가까이 급락하며 2주만의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거래된 3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34센트(0.8%) 오른 배럴당 44.16 달러를 기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을 실제로 이행하고 있다는 소식은 이날 유가 강세를 부추겼다.
블룸버그 통신 조사에 따르면 OPEC는 지난달 하루 2857만배럴을 생산, 전달보다 생산량을 3.5%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세계 최대 원유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달 하루 37만5000배럴을 감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랍에미리트와 카타르 등의 경우, 3월에도 원유 수출 감소분을 늘릴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카타르 국영석유회사는 중국과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수출 물량을 6~15% 정도 줄일 계획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OPEC 전(前)의장인 차킵 켈릴 알제리 석유장관은 리마의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올 3분기에는 원유 수요가 늘어나면서 유가가 반등할 것이라고 말했다. OPEC은 현재의 감산 실행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계속 내려갈 경우, 조만간 추가 감산 논의에 돌입할 계획이며 유가는 배럴당 75달러 선이 돼야 한다는 의견을밝혔다.
또한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이날 12월 미결주택매매지수가 전달보다 6.3% 증가한 87.7을 기록해 지난 8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같은 주택 경기 회복세는 원유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면서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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