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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소비지출 6개월째 감소..인플레압력도↓
감원으로 소비심리 위축 지속될 듯
입력 : 2009-02-03 오전 8:22:00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지난해 12월 미국의 소비지출이 6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며 1961년 이래 최악의 기록을 경신했다. 기업들의 감원으로 이같은 위축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미 상무부는 작년 12월의 소비지출이 전문가 예상보다 더 악화된 -1.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달인 11월 소비지출은 -0.8을 나타낸 바 있다. 지난해 전체로 볼때 소비지출은 3.6% 증가하는데 그치면서 1961년이래 가장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다. 인플레이션 측정치는 석달동안 소폭 조정됐다.
 
실업 증가로 미국 가정들의 소득도 12월에 0.2% 줄면서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한편 지난 12월 미국인들의 저축률은 실업 증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납세후 소득의 3.6%를 기록, 대규모 감세로 저축률이 4.8%를 기록했던 지난 5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작년 한해 260만개 일자리가 사라지고 주택가치도 하락하면서 소비심리가 위축돼 판매와 가격 지수는 계속해서 후퇴할 것으로 예상된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에 소비지출을 강화하려는 의도가 담긴 경기부양안 승인 통과를 계속해서 요청 중이다. 
 
소매업체들은 판매 실적이 저조한 모습을 보이자 감원에 더욱 서두르고 있다. 미국에서 두번째로 큰 백화점 체인인 메이시는 이날 7000명의 인원을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1949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던 공급자관리협회(ISM) 지수는 석유를 비롯한 상품가격이 곤두박질치면서 12월18일부터 29일까지 지난 6월 이래 처음으로 올랐다. 경제전문가들은 작년에 평균 66을 기록했던 수치가 18에 머무를 것으로 내다봤었다.
 
전문가들은 소비지출이 지난해 하반기 하락세를 보인 이후 올해 상반기에도 계속 위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지표를 작성하기 시작한 1947년 이래 구매가 4분기 연속 위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소비지출 감소를 정확히 예측했던 바클레이즈 캐피털의 상임 이코노미스트 줄리아 코로나도는 "소비자들이 계속해서 구매를 망설일 것으로 보이며 이같은 소비위축의 속도 또한 완화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향후 전문가들의 소비지출 전망치는 블룸버그뉴스 조사에서 중간값은 61을 기록, 0.9% 감소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예상치의 범위는 -0.6~1.7%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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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나볏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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