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메일
페이스북 트윗터
(분석)애플, 新아이폰 판매 '대박'..재도약 발판되나
입력 : 2013-09-24 오후 1:15:14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애플의 최신 아이폰인 5S와 5C가 출시 첫 주 사상 최대 판매고를 올렸다.
 
◇아이폰 판매 추이(자료=애플, CNN머니)
23일(현지시간) 애플은 지난 주말 아이폰5S와 5C의 판매량이 900만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가을 출시된 아이폰5의 초기 판매량인 500만대를 두 배 가까이 상회하는 것으로 최대 800만대를 점친 시장의 예상도 훌쩍 뛰어넘었다.
 
최신 운영체제인 iOS7에 대한 반응 역시 폭발적이다. 애플은 지난 18일 공개된 iOS7의 다운로드 횟수가 2억건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 역시 애플의 OS 업그레이드 사상 가장 빠른 속도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성명을 통해 "아이폰5S의 초기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며 "새로운 아이폰의 추가 물량도 규칙적으로 매장들에 공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아이폰을 기다려준 고객들에게 감사하다"며 "모든 사람이 아이폰을 받아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이폰5S'가 판매 견인..중국 효과도 '반짝'
 
애플은 첫 주 판매 성적에 대해 모델별, 지역별 세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다수의 시장 전문가들은 '아이폰5S'와 '중국'을 판매 호조의 키워드로 꼽았다.
 
우선 애플의 최대 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중국이 처음으로 1차 출시국에 포함돼 초반 판매 열기를 달궜다는 설명이다.
 
애플은 지난 20일 미국(푸에르토리코 포함), 호주, 캐나다, 프랑스, 독일, 영국, 싱가포르, 일본, 홍콩, 중국 등 10개국에서 아이폰5S와 5C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지금까지 중국 소비자들은 1차 출시국보다 빨라도 3개월 뒤에야 아이폰을 구매할 수 있었다.
 
파이퍼제프레이의 진 먼스터 애널리스트는 "아이폰 판매의 약 15%가 중국에서 발생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또 일본의 최대 통신기업인 NTT도코모가 애플과 처음으로 아이폰 공급계약을 맺은 점도 어느정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풀이됐다.
 
아이폰5S와 5C가 동시에 출격한 점도 판매량 증가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준 것으로 해석됐다.
 
특히 저가형 모델인 5C보다는 5S가 매출 호조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파이퍼제프레이에 따르면 아이폰 구매를 위해 매장을 찾아 줄을 서있는 416명의 대기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95%가 모두 아이폰5S를 원한다고 답했다.
 
그 중에서도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골드 색상의 아이폰5S는 없어서 못팔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인터넷 경매 사이트인 이베이에서 아이폰5S 골드의 가격은 대부분 1000달러 이상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심지어는 1만100달러에 낙찰되는 경우도 있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애플은 협력업체에 골드 모델의 생산을 늘려줄 것을 요청했다"고 알려졌다. 
 
반면 안드로이드 OS의 저가폰을 겨냥해 출시된 5C에 대한 반응은 다소 미온적이었다.
 
먼스터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통신업체를 통해 판매된 아이폰5C는 350만대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베네딕트 에반스 엔더스 애널라이시스 애널리스트는 "5C를 구매하는 고객은 안드로이드폰 구매자보다 적은 수준"이라며 "저가 아이폰의 판매는 내년 초까지 점진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애플, 실적 전망 상향.."회복의 신호탄"
 
애플은 기대 이상의 판매 성적에 4분기(7~9월) 회계연도의 매출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앞서 340억~370억달러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던 애플은 신제품 효과로 이번 분기의 매출이 전망치의 밴드 상단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36~37%로 점쳤던 매출총이익률 역시 상단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이 신제품 출시 이후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하는 것이 매우 이례적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기대감은 더욱 높아졌다.
 
바클레이스는 애플이 70억달러의 순익 전망치를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며 주당 순이익도 7.67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은 매출 전망치를 363억달러로 제시했다.
 
월가의 다른 전문가들도 애플의 분기 실적이 기존 전망치보다 최대 5% 이상 높게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 주가 차트(자료=나스닥)
애플의 매출 호조는 주가에도 반영이 됐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애플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97% 상승한 490.64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7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애플의 주가는 올해에만 7.8% 하락했다. 705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가을과 비교하면 여전히 절반 가까이 낮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애플이 신제품 출시를 발판으로 재도약을 할 수 있을지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벤 레이츠 바클레이즈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경영성적을 조정하는 점은 보기 드문일"이라며 "이는 애플이 회복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는 신호"라고 진단했다.
 
미 경제방송 CNBC의 '매드머니' 진행자 짐 크래머는 "애플은 저평가되어있음을 스스로 증명해냈다"고 언급했다.
 
그는 "애널리스트들은 줄지어 향후 전망을 상향 조정할 것"이라며 "이는 애플의 주가도 견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진양 기자
SNS 계정 : 메일 페이스북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