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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총선 D-1..애보트의 야당연합 '우세'
총선 이후 경제 장밋빛 전망 잇달아
입력 : 2013-09-06 오전 11:06:51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호주의 총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러드 총리(사진 왼쪽)와 애보트 대표의 TV 토론회 모습
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은 7일 예정된 호주 총선에서 토니 애보트 자유국민당(LNP) 대표가 이끄는 야당연합과 케빈 러드 총리가 이끄는 호주노동당(ALP) 중 어느쪽이 승리를 거둘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선거는 호주 역사상 선거 유세 기간이 가장 길었던 만큼 더욱 주목된다는 설명이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애보트의 야당연합이 승기를 잡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기업 친화적인 그가 정권을 잡을 경우 호주 경제에 보다 많은 성장 동력을 제공할 것이란 기대감에서다.
 
지난 6월 러드 총리가 호주노동당(ALP) 경선에서 줄리아 길라드 전 총리를 밀어내고 당대표에 올랐을 때만해도 노동당의 재집권은 가능할 것으로 점쳐졌다.
 
그러나 대규모 재정적자에 따른 증세와 복지 축소가 노동당의 발목을 잡아 총선이 가까워질수록 판세는 애보트의 야당연합으로 기울고 있다는 분석이다. 
 
온라인 베팅업체인 스포츠벳닷컴은 대부분이 야당연합의 승리에 베팅을 했다고 밝혔고, 지난 주말 실시된 설문조사에서도 애보트의 야당연합의 지지율은 54%로 47%의 지지를 받은 러드 총리의 노동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섀인 올리버 AMP캐피탈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야당연합의 기업 친화적 성향은 기업과 소비자의 심리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는 야당연합에 승리의 기쁨을 안겨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법인세 인하 약속..경제 불확실성 해소 기대
 
야당연합의 우세론이 점차 힘을 얻자 시장은 벌써 총선 이후 경제상황을 예측하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야당연합이 법인세 인하 등을 공약으로 내건 만큼 기업 활동이 보다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발판으로 경제가 활력을 되찾을 경우 신규 고용이나 투자 확대로 이어질 수 있어 불확실성이 완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클리포드 베넷 화이트크레인그룹 MD는 "신 정부가 출범하면 침체됐던 국내 수요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총선을 기대하는 가장 큰 이유"이라고 밝혔다.
 
증시 역시 상승 동력을 마련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낙관적인 경기 전망에 힘입어 투자자금이 유입될 것이란 분석이다. 
 
올리버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983년 이후 실시된 11번의 총선 중 8번에서 증시 상승을 확인했다"며 "총선 이후 3개월간 평균 5.4%의 오름세가 나타났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불안요인도 여전하다.예상과 달리 어느 정당도 과반을 차지하지 못할 경우 허수아비 의회가 구성이 불가피하다.
 
크리스 웨스턴 IG 수석투자전략가는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지만 허수아비 의회는 총선에서 얻을 수 있는 최악의 결과"라며 "이 경우 최소 3년간 정치적 불확실성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야당연합이 약속과 달리 취약한 재정 상황 등을 이유로 세금 감면 공약을 이행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도 부정적이다.
 
이 밖에 호주 경제가 미국의 출구전략, 독일 총선 등 계속된 글로벌 이벤트의 영향을 피해갈 수 없다는 점도 중요한 변수로 지목됐다.
 
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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