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격주로 토요일 오후마다 열리는 'KT와 함께하는 토요일 오후의 실내악' 공연이 지난 17일 100회를 맞았다.
지난 2009년부터 KT의 문화예술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된 'KT와 함께하는 토요일 오후의 실내악'은 '생활 속 클래식'이라는 목표 아래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을 생활 가까이에서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음악가와 관객을 지원한다.
특히 기존 예술 영재 중심의 문화예술 지원에서 벗어나 일반 관객, 특히 청소년과 지역 소외계층의 문화향유를 지원하며 클래식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서울 양천구 목동 KT체임버홀에서 100회를 기념해 열린 이날 연주회에는 바리톤 정록기, 피아니스트 윤철희, 공희상, 바이올리니스트 이택주, 비올리스트 서수민, 첼리스트 박혜준, 더블베이시스트 이창형 등 최정상급 연주자들의 실내악 공연을 펼쳐 관객들로부터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프로그램은 서정성 짙은 곡부터 열정적인 분위기의 음악까지 폭 넓게 구성됐다. 1부 공연에서는 '세레나데', '들장미', 피아노 5중주 '송어' 등 슈베르트의 실내악곡이 연주됐다.
2부에서는 베토벤과 그리그의 '그대를 사랑해', 슈만의 '헌정' 등 실내악곡과 더불어 금관악기 실내악단인 코리아 브라스 코어가 로시니와 피아졸라의 곡을 연주하며 축제 분위기를 한껏 돋웠다.
이날 곡 해설을 맡은 김용배 추계예대 교수는 "실내악 공연을 가볍게 여기는 풍조가 있는데, 사실 클래식을 많이 듣는다는 분들이 마지막에 빠지는 것이 실내악 공연"이라며 "'KT와 함께하는 토요일 오후의 실내악'을 통해 어떻게 하면 실내악 명곡을 우리나라 중견 연주자들의 좋은 연주로 여러분께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하며 프로그램을 짜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수준급의 공연이지만 입장료는 통상적인 클래식 공연 티켓의 10% 수준인 1만원에 불과하다. 공연 수익금은 청각장애 아동을 돕는 '소리찾기' 공연에 전액 사용된다. 공연장을 직접 찾기 힘든 관객을 위해 공연은 KT의 IPTV 서비스인 올레TV에서도 실황 중계된다.
이정우 KT CSV기획팀장은 ""곡 선정이나 해설에 있어서 고객참여형 콘서트를 지향한다"면서 "역량 있는 신진 연주자들이 무대에 설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장애인이나 저소득층 아동 같은 취약계층 분들이 더 많이 공연을 관람하도록 객석나눔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