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스트항공 국내판 홈페이지에 게재된 사과문.(자료제공=제스트항공 홈페이지 캡처)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필리핀 저가 항공사 제스트항공(Zest Air)이 안전상의 이유로 17일 운항이 중단되면서 발이 묶인 900여명 승객들의 불편이 계속되고 있다.
18일 제스트항공은 운항이 중단된 당일 자사 국내판 홈페이지(www.zestair.co.kr)를 통해 사과문을 띄우고 대체 항공편을 마련해 일부 승객들을 입국시켰으나, 예매, 취소, 환불 등의 조치는 빠르게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스트항공은 사과문을 통해 "고객님께 불편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필리핀 항공당국의 항공사 안전운항 점검 과정에서 몇 가지 문제점이 적발됐다는 주장에 의해 갑작스럽게 한시적 운항 정지를 하게 됐다"는 내용의 공지를 게재한 상태다.
이날 갑작스럽게 운항금지된 항공기는 인천공항에서 필리핀 마닐라로 향하는 Z2885편과 칼리보로 향하는 Z2039, Z22039, Z28039, 세부로 향하는 Z2049편 등 5편이며, 필리핀에서 들어오는 5편(Z2884, Z2048, Z2038, Z22038, Z28038)도 결항 조치 됐다.
이에 인천에서 칼리보로 향하는 항공기 3편을 이용할 예정이었던 승객 557명, 세부 177명, 마닐라 179명 등 900여명이 인천공항에서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됐다.
제스트항공은 19일까지 운항이 정상화될 것이라 밝혔지만, 현재 대체항공편으로 입국한 승객은 130여명 정도로 입국절차가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제스트에어는 승객들에게 결항사실을 안내 중이며 사전에 연락이 되지 않아 공항에 나온 승객들은 호텔 투숙 조치를 했다"며 "타 항공사 항공편으로 연계 수송하거나 전세편을 투입하는 방안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원활한 승객 수송을 위해 필리핀항공 등 타항공사와 기종상향, 전세편 투입 등에 대해 협의 중이며 필리핀 항공당국에 승객불편 최소화를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