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세계 2대 건설 기계 제조업체인 일본의 고마쓰가 예상보다 저조한 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29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고마쓰는 1분기(4~6월) 영업이익이 524억엔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기록한 557억엔에서 5.9% 감소한 것으로 617억엔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 전망치 역시 밑돌았다.
이 기간 매출은 3.1% 떨어진 4552억엔으로 집계됐다.
반면 세금을 제외한 순이익은 16% 오른 373억엔으로 나타났다.
고마쓰의 실적 부진은 글로벌 원자재 시장의 침체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원자재 가격 하락이 인도네시아와 라틴아메리카에서의 채굴 활동을 위축시켰고, 이는 고마쓰의 장비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이다.
일본 내 건설 프로젝트가 늘어나고 엔화 환율 하락이라는 실적 개선 요인도 있었지만 부진한 업황을 상쇄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앞서 세계 최대 중장비 업체인 캐터필러 역시 신흥국 시장의 원자재 수요 감소로 저조한 실적을 전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실적 공개 이전 마감된 일본 증시에서 고마쓰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7% 하락한 2163엔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