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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라인)美 다우·S&P500 사상 최장 랠리
입력 : 2013-07-16 오후 8:10:17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앵커) 뉴욕증시가 거침없는 랠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제지표와 금융주의 실적 개선이 랠리를 이끌고 있는데요. 이러한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을지 기자와 함께 이슈 정리하고 전망 함께 해보겠습니다.
 
(앵커) 명 기자,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벌써 사흘 연속 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죠? 사상 최장 랠리라구요?
 
기자) 네 맞습니다. 오늘 새벽에 마감한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1만5484.2에 거래를 마감하면서 사흘 연속 사상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2.31포인트(0.14%) 오른1682.50을 기록했는데요.
 
무려 8거래일 연속 상승한 것으로 지난 1월 이후 최장 랠리입니다. 나스닥지수 역시 8거래일 연속 상승이구요.
 
뉴욕증시가 랠리에 시동을 걸게 된 것은 지난주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양적완화 유지 발언 덕분입니다.
 
 
하지만 그 추진력은 양적완화 기대감이 아닌 지표와 실적이라는 점에서 월가에서는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기대감만으로 오르는 게 아니라 실체가 있는 상승이란 얘기네요. 지금 미국은 어닝시즌이 한창인데 지금까지 발표한 기업들은 괜찮았죠?
 
기자)네 현재 어닝시즌 2주차에 접어들었는데요. 톰슨로이터와 S&P캐피탈 IQ등은 S&P500 기업들의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8~2.9%, 매출은 1% 각각 늘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구요.
 
또 S&P500지수 편입 기업 중 26개사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 중 65%는 전문가 예상을 상회했는데요. 이는 장기 평균 63%를 웃도는 것입니다.
 
그 중심에 있는 기업은 단연 금융주입니다. S&P캐피탈 IQ는 대형은행들의 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32%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같은 기간 S&P500에 편입된 기업의 평균 순이익 증가율 2.9%를 10배 이상 웃도는 수치입니다.
 
실제 씨티그룹은 지난 2분기 순익이 42억달러로 전년대비 42%나 증가했구요 일회성 경비를 제외한 순익도 주당 1.25달러로 예상치인 1.18달러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지난주 실적을 공개한 JP모간과 웰스파고도 월가를 만족시켰습니다.
 
2분기 순익이 각각 65억달러, 53억달러로 1년전 같은 기간에 비해 31%, 20%증가했구요. 시장 예상치도 물론 웃돌았습니다.
 
이 밖에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기업들 역시 순익이 최대 39%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전문가들은 금융주는 미국의 경제상황을 가장 잘 보여주는 기준으로 은행 실적이 좋다는 것은 그 만큼 경제가 잘 흘러가고 있다는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앵커) 실적이 좋아도 예전엔 경제지표가 받쳐주지 못했는데 이번엔 지표도 나쁘지 않은 것 같군요.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뉴욕 제조업경기를 가늠해볼 수 있는 7월 엠파이어스테이트지수가 9.46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5개월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이며 시장 전망치인 5.0 역시 크게 웃돈 것입니다.
 
기업재고도 성장세를 지속해 수요 확대를 점치는 기업들이 많아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미국의 5월 기업재고는 전달보다 0.1% 늘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구요 특히 도매판매는 1.1% 늘어나 최근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중국 경제성장률이 예상에 부합한 점도 시장심리 안정에 일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성장률은 7.5%를 기록했다.중국 경제 속도가 둔화되고 있긴하나 글로벌 경제회복을 저해할 수준은 아니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을 안도하게 했습니다.
 
이 같은 지표 호조에 힘입어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는 올해 S&P500지수가 1750선까지 상승할 것이라며 기존 전망치보다 150포인트나 올렸는데 이는 사상 최고치인 1678보다 4% 높은 수준입니다.
 
샘 스토벌 S&P캐피탈IQ 스트래티지스트도 “현재 경제상황은 고무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상반기와 같은 상승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앵커) 현재까지는 좋았는데 중요한 것은 전망이죠. 이미 사상최고치를 경신한 부담이 있어서 랠리가 지속될지 확신하긴 어려울 거 같은데 어떤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표와 실적 호조가 랠리를 이끌고 있긴 하지만 양적완화 우려를 극복할 수 잇을 만큼의 모멘텀이 되기엔 다소 부족하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500개사 중 실적을 공개한 기업 가운데 60%이상은 순익이 예상을 웃돌았으나 매출이 전문가 예상치를 웃돈 비중은 44%에 그쳤는데요.
 
이는 장기적인 평균 61%는 물론 지난 4분기 평균 48%도 밑돈 것입니다.
 
또 2분기 주당 이익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한 기업은 97개사인 반면, 전망을 웃돌 것으로 예측한 기업은 16개에 불과했는데요.
 
이를 비율로 나누면 6대1로 부정적인 전망이 압도적으로 많다. 이는 2001년 1분기 가장 높은 배율이라고 하네요.
 
폴 맨거스 웰스파고 프라이빗뱅크 주식리서치 대표는 “이번주 어닝시즌에 대한 시장 기대는 낮은 편”이라며 “이러한 기대에 기업들의 실적이 부합할지는 지켜봐야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경제지표도 안심하기엔 이르죠. 미구 경기회복 둔화 얘기도 나오고 있고 짚어볼 변수는 없나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특히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지표 부진이 경기회복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는데요.
 
미 상무부는 지난 6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0.4%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달 0.5% 증가는 물론 시장 전망치인 0.8% 증가에 못 미친 수준인데요.
 
리처드 가이훌리 TD증권 채권 스트래티지스트는 “2분기 GDP성장률이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며 “연준이 목표한 것에 비해 실물경기 회복이 더딘 것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골드만삭스는 2분기 성장률을 기존보다 0.3%포인트 낮춘 1.0%로 조정했고 바클레이스는 기존 0.6%에서 0.5%로 낮췄습니다. 전문가들은 향후 고용시장이 개선되어야 소비가 살아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아울러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도 관심사인데요.
 
17일과 18일에 있을 상 하원 청문회에서 버냉키 의장이 다시 양적완화 축소를 시사하는 발언을 한다면 시장이 또 한번 출렁거릴 수 있는 만큼 신중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많았습니다.
 
 
명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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