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 정부의 부동산 가격 규제 정책에도 주택 판매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달에는 올해 중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뉴스토마토 자료사진)
15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6월의 주택 판매 규모가 6244억위안으로 전달의 5030억위안보다 24% 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이 기간의 주택 판매 증가폭은 올들어 가장 큰 것으로 지난 1월과 2월의 증가분을 합친 것과 맞먹는다.
또 상반기의 누적 주택 판매 규모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46% 늘어난 2조8200억위안에 달했다.
판매 면적을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대비 30% 증가한 460.9제곱미터(㎡)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의 부동산 규제 정책이 효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3월 당국이 주택 가격을 잡기 위해 베이징 등 전국 35개 도시에서 규제 정책을 발표했지만 시장이 이에 반응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최근 나타난 자금 경색이 부동산 시장의 열기를 사그러뜨렸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존슨 후 CIMB-GK증권 부동산 애널리스트는 "경제성장률이 둔화되고 시장 유동성이 줄어든 영향으로 하반기 주택판매는 다소 줄어들 수 있다"고 진단했다.
모기지 대출 승인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주택 구매 건수가 감소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