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이 다섯번째 유인우주선 발사에 성공하며 우주 강대국으로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섰다.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CCTV)
11일(현지시간) 신화통신 등 중국 주요 언론은 유인우주선 '선저우 10호'가 발사에 성공했다고 일제히 전했다.
이날 오후 5시38분 중국 간수성에 위치한 주취엔 위성발사 센터에서 3명의 우주인을 태운 선저우10호가 발사됐다.
선저우 10호는 발사 10분만에 우주궤도 진입에 성공했으며, 발사 40시간 이후 중국의 첫 번재 우주정거장인 '텐궁 1호'와 도킹을 시도한다.
우핑 중국 유인우주항공 프로젝트 대변인은 "선저우 10호는 중국의 유인우주항공의 실용적 체계를 확보하는 첫 발이 될 것"이라며 "보름간 우주에 머물며 임무를 수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그간 발사된 유인우주선 중 가장 오랜 기간 우주에 체류하는 것이다.
우 대변인은 "텐궁 1호에 물자를 공급하고, 우주인들의 생활과 업무 환경 등을 체크하는 것이 주된 임무"라며 "물리학 이론을 강의하는 특별한 행사도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선저우 10호에 탑승한 우주인은 네하이성, 장샤오광, 왕야핑 등 3명으로 왕야핑은 두 번째 여성 우주인이다.
이날의 발사 현장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참석해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시 주석은 "유인우주선 발사 성공은 모든 중국인들이 자긍심을 갖도록 했다"며 "이를 위해 힘써준 모든 사람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한다"고 언급했다.
이 밖에 리커창 국무원 총리, 류윈산 정치국 상무위원은 베이징의 항공통제센터에서 발사 장면을 지켜봤다.
주요 외신들도 "중국이 우주정거장 건설 등 우주 강대국으로 부상하는데 의미있는 한발을 내딛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영국의 과학전문지 뉴사이언티스트는 "이번 실험이 순조롭게 끝나면 중국은 유인 항공비행의 기초 단계를 넘어서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우주정거장을 넘어 달과 화성 탐사 등 보다 고차원적인 우주 개발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다.
독일의 DPA통신은 "중국이 우주정거장 건설을 위한 큰 진전을 이뤄냈다"며 "이는 기술 발전과 국가적인 노력이 결합된 결과"라고 전했다.
로이터통신 역시 "중국의 야심찬 우주 개발 계획이 새 지평을 열었다"며 "이는 중국의 국력이 보다 강해졌음을 드러낸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 1999년 무인 우주선인 선저우 1호를 발사했으며 2003년에는 첫 번째 유인우주선인 선저우 5호 발사에 성공했다.
또 지난 2011년에는 독자 개발한 실험용 우주정거장 텐궁 1호를 쏘아올리는데 성공했다. 텐궁 1호는 이번 선저우 10호와의 도킹을 끝으로 폐기되며 중국 정부는 2015년에는 텐궁 2호를, 2020년에는 우주정거장을 완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