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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항공사 위협하는 '제주항공'..국내 '빅3' 진입
7년새 38배 성장..국내 대형사 '맹추격'
입력 : 2013-06-04 오후 5:31:39
[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이달 5일 취항 7주년을 맞는 저비용항공(LCC) 제주항공의 성장세가 놀랍다.
 
4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지난 2006년 6월5일 김포~제주 노선에 첫 취항하며 1대의 항공기로 하루 5회 운항해 370석을 공급했던 수송능력은 현재 항공기 12대, 국내선 46회, 국제선 29회 등 하루 평균 75회 운항으로 1만4000석까지 확대됐다. 수치로만 보면 7년 사이 약 37.8배의 성장을 기록한 것이다.
 
◇제주항공 737-800. (사진제공=제주항공)
 
출범 첫 해 김포~제주노선에 이어 같은 해 8월 부산~제주, 2008년 6월 청주~제주 등 국내선 3개 노선을 차례로 취항했으며, 2008년 7월 첫 번째 국제선인 제주~히로시마 노선에 부정기편을 운항하고, 2009년 3월 첫 국제선 정기노선인 인천~오사카 노선을 시작으로 같은 해 4월 인천~방콕, 11월 김포~오사카 노선에 차례로 취항했다.
 
2010년 3월에는 단독노선인 김포~나고야 노선에 취항하고, 10월 인천~홍콩, 11월 인천~마닐라, 2011년 6월 부산~방콕, 2012년 3월 인천~나고야, 인천~후쿠오카 노선을 취항한 데 이어 6월 인천~칭다오, 9월 인천~괌, 11월 인천~세부 노선에 잇달아 취항하며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왔다.
 
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 사이 타이위안, 닝보, 자무스, 푸저우 등 중국 4개 도시에 부정기운항을 시작으로 6월 현재 자무스, 스자좡, 웨이하이, 원저우, 푸저우, 우한, 장자지에 등에 운항하고 있다.
 
특히, 다음달 4일부터 인천~도쿄 노선에 매일 2회 신규 취항한다. 이를 위해 B737-800 항공기를 추가 도입, 국내 LCC 가운데 가장 많은 13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게 된다.
 
(자료제공=국토부)
 
시장에서 차지하는 위상도 자연스럽게 높아졌다. 취항 첫 해 약 1%에 불과했던 국내선 수송분담률은 올해 1분기 기준 13.9%로 확대됐다. 이는 대한항공 31.0%, 아시아나항공 21.7%에 이어 3번째 많은 비율이며, 아시아나항공과의 격차는 7.8%포인트로 2012년 1분기 10.1%포인트보다 많이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선에서도 2012년 1분기 3.1%였던 분담률이 2013년 1분기에는 4.9%로 1.8%포인트 늘었다.
 
제주항공은 이미 올 5월말까지 제주기점 국내선에 지난해 114만6000석보다 14만4000석, 비율로는 13% 증가한 129만석을 공급했다.
 
이 같은 국내선 공급석 확대에 따라 국토교통부가 집계한 지난 1분기 항공사별 수송실적에서 제주항공은 13.9%의 국내선 시장점유율을 기록, 지난해 1분기 11.6% 대비해 2.3%포인트 증가했다. 이 같은 수치는 아시아나항공과의 격차는 줄이고, 에어부산과의 간격은 더 벌린 것이다.
 
특히, 지난해 1분기 아시아나항공과의 점유율 격차는 10.1% 포인트 였지만 올해 1분기에는 7.8%포인트로 줄었다. 반면 에어부산과는 2012년 1분기 1.5%포인트 차에 불과했지만 올 1분기에는 2.8% 포인트 차로 간격을 벌렸다. 게다가 이번 13호기 도입으로 국내선 증편을 계획하고 있어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될 것으로 회사는 전망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취항 7주년을 맞은 제주항공이 한국 최고 LCC의 위상을 다지고 항공 빅3의 성장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국내 및 국제선 동반성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며 "항공기 추가도입과 신규노선 확대를 통해 근거리 국제선의 시장비중을 확대해 기존항공사들과의 격차를 좁힐 것"이라고 말했다.
 
신익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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