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키워드
출연: 최하나 기자(뉴스토마토)
========================================
▶일본, 경기회복세 더딘 이유 / 3월 광공업생산 0.2% 증가, 예상 하회 / 고용·소득효과 미미
지난 화요일 일본에서는 3월 광공업 생산과 소매판매 같은 주요 성장률 지표가 발표됐는데요. 관련 소식 확인해보겠습니다.
엔저와 대담한 양적완화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경기회복세가 더딘 이유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화요일에 발표된 3월 광공업생산은 전달보다 0.2% 증가해 4개월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긴 했습니다. 하지만 시장 예상인 0.4% 증가에는 미치지 못해 경기회복세가 빠르지 못함을 보여줬는데요.
엔저효과로 자동차와 철강, 화학 같은 소재 업종의 생산은 상승했지만, 전자부품과 장치부분은 생산 회복이 더뎠기 때문인데요. 특히 스마트폰 판매가 기대만큼 늘지 않아 일본기업의 부품 수주가 감소한 영향이 큽니다.
또 이같이 경기 회복세가 더딘 이유에는, 엔저와 금융완화에도 고용과 소득효과가 미미하기 때문인데요. 주택과 자동차를 제외한 3월 실질 소비지출을 보면 마이너스 0.3%로 4개월만에 감소했는데요. 특히 교통통신, 가구와 가정용품에 대한 소비가 계속 마이너스를 기록해 소득이 증가하거나 고용이 늘어나기 전까지는 소비 양극화가 계속될 전망입니다.
앞으로 일본의 경기 회복은 엔저효과로 수출 경기가 회복되는 시점과 전자부품과 장치산업의 재고가 줄어드는 시기가 언제인지에 달려있는데요. 2분기에도 빠른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중국, 제조업 체감경기 악화 / 4월 제조업PMI 50.6, 예상외 하락 / 소비부진 ·생산위축→재고압력 가중
중국의 제조업 체감 경기가 악화되고 있습니다. 관련 소식 확인하겠습니다.
중국의 국가 통계국이 발표한 중국의 4월 제조업PMI가 예상외로 하락했습니다. 전달보다 0.3% 포인트 줄어 50.6을 기록했는데요. 이처럼 제조업 경기가 계속 악화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제조업PMI가 50을 넘어 경기 확장을 7개월 연속 유지하긴 했지만, 전달과 비교하면 줄어들었구요. 신규수출수주는 48.6, 투입가격도 40.1을 기록하는 등 주요지수가 50선을 밑돌아 경기 회복이 빠르게 위축되고 있음이 드러났습니다.
중국 국가통계국의 제조업PMI는 HSBC의 제조업PMI와 달리 3천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하는 만큼, 중국의 제조업 경기를 더 잘 반영하는 지표인데요. 지표가 50을 넘으면 경기확장, 밑돌면 경기 위축을 의미합니다.
지표를 자세히 뜯어보면요, 소비가 부진했구요 생산이 위축돼 재고에 대한 부담이 늘어났기 때문인데요. 고질적인 과잉생산시설 문제로 재고조정이 집행되지 않아 재고지수가 50을 밑돌았습니다. 기업들은 좀처럼 생산을 늘리지 않고 있는 무기력한 모습인데요.
침체된 내수시장의 돌파구인 수출지수 역시 전달보다 2.3포인트 감소해 48.6을 기록해 2개월만에 50선을 밑돌았습니다. 세계 수요 침체와 유럽의 채무위기 등의 영향으로 수주가 부진했기 때문인데요.
또 제조원료에 대한 수요도 회복되지 못해 수입지수도 48.7로 50선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처럼 수출에 선행 지표 역할을 하는 수입이 위축돼 앞으로 수출 증가세가 더욱 악화될 전망인데요.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50을 윗돌았지만, 중소기업은 1.7포인트 하락해 47.6을 기록하는 등 중소기업은 금융긴축과 생산위축으로 심각한 경영난에 빠져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결국 중국경제는 부패단속과 근검절약령으로 소비가 살아나기 힘든 상태에서 심각한 재고문제와 수출 위축으로 생산까지 둔화되고 있는것인데요. 이때문에 중국정부는 상반기 중에 인프라투자를 강화하고 다양한 내수진작책을 내놓을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