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5월 첫째주(4월 29일~5월 3일) 3년 국고채 금리 평균치를 2.46~2.58%로 예상했다.
29일 정임보 대신증권, 김상훈 하나대투증권, 이재형 동양증권, 이정범 한국투자증권, 박형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 등 5명의 연구원은 아래와 같은 주간 채권 전망을 내놨다. 갈수록 점치기 어려운 채권시장 속 투자전략을 세우는 데 중요한 판단 근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신증권 “금리 하단 테스트 과정 이어질 것”(2.45~2.57%)
금리 수준이 부담스럽지만 채권을 매도할 만한 뚜렷한 요인도 없다. 한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 향후 성장 기조에 대한 의구심 지속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1분기 GDP가 예상치를 하회하는 등 주요국들의 성장세 역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이어지고 있다. 당분간 금리 하락 속도는 둔화되겠지만 다시 금리 하단 테스트 과정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
◇하나대투증권 “기대가 실망돼도 금리하락 관성 유지될 것”(2.47~2.56%)
1분기 GDP는 경기 저점을 확인됐으나 시장에 믿음은 주지 못했다. 미국과 중국의 일시적인 경기 둔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완화 못했던 유럽중앙은행(ECB)의 인하 기대는 커졌다. 시장과 소통 원활함을 감안할 때 적어도 인하 시그널은 있을 전망이다. 의사록 공개되는 가운데 결국 인하는 총재가 결정할 것이다.
외국인 국채선물 주요 거래대 상단인 12만 계약까지는 가능성을 열어둘 것을 권고한다.
◇동양증권 “단기반등 시도 있을 것”(2.49~2.55%)
미국 GDP 등 경기지표 회복세가 둔화되면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1.7%선을 하회해 연중저점으로 하락했다. 국내시장도 5년물 금리하락 이후에 10년 이상의 장기금리 하락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단기 스왑레이트의 하락 압력이 지속되고 있고, 10년물 금리의 이격확대 등 금리레벨에 대한 부담이 크며, 월말 단기자금 사정이 다소 악화되고 있다는 점은 변수다. 즉 스왑시장발 포지션 조정 요인 외에는 장기물 수급 동력은 금리를 크게 하락시키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국고3년 2.49, 10년물 2.78%가 금리의 기술적 하단으로 단기반등 시도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투자증권 “직관과 데이터가 서로 어긋날 때”(2.45~2.60%)
채권투자자의 입장에서는 현재 금리가 곤혹스러울 것으로 판단된다. 4월 금통위의 금리동결에도 채권금리는 거의 금통위 이전수준으로 회귀했기 때문이다. 금리가 이미 부담스러운 레벨이라는 점에서 공격적인 추격매수는 어려운 상황이다.
단기 트레이딩 관점에서는 국고채 3년 금리가 2.45%까지 하락한 후 조정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판단한다. 단기 모멘텀 재료는 금리하락 재료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3월 산생(4월 30일), 4월 수출(5월 2일) 등 이번 주 발표되는 경제지표들은 한국은행의 장미 빛 경기전망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외국인의 채권매수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한국국채 금리의 레벨은 우리 투자자에게는 부담스럽지만 5년 미만 구간의 기축 통화국들의 국채금리와 비교하면 아직 매력적인 수준이기 때문이다.
◇신한금융투자 “국고3년 2.50%, 저항선일까 지지선일까”(2.44~2.60%)
이번 주 채권시장은 미국채 금리 하락의 영향을 받으면서 주초 강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미국은 1분기 GDP의 둔화도 문제지만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시퀘스터의 영향으로 2분기 성장률도 큰 기대를 할 수 없다. 따라서 미국채 금리는 당분 간 1.6%선에서 등락을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금통위 의사록과 ECB 정책금리 결정은 기대와 다른 결과가 도출될 수도 있다. 그러나 하반기 경기 상황을 낙관할 수 없기 때문에 금리 반등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현재 국고3년 금리가 2.52%로 2.50% 에 근접했다. 금리 하락이 막힐 수 있는 심리적 레벨이다. 그러나 하반기 경기 반등에 확실한 시그널을 찾아볼 수 없는 이상 이전 저점인 2.44%까지 금리 하락은 가능하다고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