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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최하나 기자(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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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달러=100엔 시대' 초읽기 / 도요타 등 자동차업체 실적 개선 / 가전업계, 신제품 출시로 흑자 기대
일본은행의 대대적인 양적완화 정책으로 엔화 약세 기조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관련 소식 확인하겠습니다.
일본 엔화값이 달러당 100엔 시대에 임박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엔화가 달러당 100엔은 물론 107엔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보고 있는데요. 이런 엔저기조가 일본 기업에게는 호재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특징적인 모습을 살펴보면, 도요타 등 자동차회사의 실적이 큰폭으로 개선될 전망입니다. 최근 도요타의 리콜사태에도 불구하고, 엔저로 인한 실적 기대감이 악재를 누르고 있는 상황인데요.
엔화가 100엔까지 떨어지면, 도요타의 영업이익은 2000억엔, 닛산은 1000억엔, 혼다는 850억엔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된다면 도요타는 최고 실적을 경신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자동차 업체는 재무상황이 전반적으로 좋아지면서 연구개발 투자 확대와 가격인하를 통한 판매 촉진 등에 나서고 있는데요. 국내 자동차업체에게는 위기가 되고 있습니다.
또 하나 두드러지는 점이 가전업계도 엔 하락으로 인해 신제품 출시가 활발해지며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인데요. 양적완화 정책으로 일본인의 지갑이 열리면서 소니와 샤프 등 앞으로 스마트폰과 TV, PC 등 다양한 신제품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두 기업 모두 올해 실적이 흑자 전환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데요.
해외시장에서도 일본 가전제품이 저렴한 가격과 고품질로 경쟁력을 다시 갖추면서, 한국기업의 시장 점유율을 빼앗아 갈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엔저, 중국 제조업체에는 악재 / 태양광패널, 통신, 조선, 건설 ▼ / 철강, 화학섬유 등 19개산업 구조조정
엔화 약세는 일본 기업에는 호재이지만, 중국 기업에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데요. 관련 소식 확인해보겠습니다.
중국 제조업체에 엔화 약세의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엔 하락에 따라서 우리나라의 중공업, 석유화학 같은 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중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엔화가 1달러당 100엔 대로 내려가면 중국의 어떤 산업에 부담을 주게 될까요? 태양광 패널이나 통신기기 산업, 조선, 건설업은 이익이 크게 줄어들게 됩니다.
중국의 대표적 조선업체인 중국롱청중공업은 엔저 여파로 수주하는 선박이 가격 경쟁력을 잃고 있는데요. 건설기계 역시 일본 코마쯔의 가격 경쟁력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특징적인 모습이 있는데요. 중국의 철강, 화학섬유, 식품 등 19개 산업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중국은 표준화된 대량생산 기술과 저렴한 인건비를 강점으로 성장해왔는데요, 중국내의 수요 위축과 엔화 약세에 따른 가격 경쟁력 상실에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