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채권왕 빌 그로스 핌코 최고운영책임자(CIO)가 자신은 위대한 투자가가 아니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워런 버핏과 조지소로스를 포함한 대부분의 투자전문가가 시기를 잘 만나 수익을 올렸을 뿐이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빌 그로스 핌코 최고운영책임자(CIO)
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빌 그로스 핌코 CIO가 '맨 인더 미러'라는 제목으로 낸 투자 전망서에서 자신과 워런 버핏, 조지 소로스는 능력이 뛰어나서 돈을 번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빌 그로스는 "버핏, 소로스, 그리고 나까지 모두 가장 좋은 시대에 활동했기 때문에 막대한 이익을 거뒀다"며 "아마도 사람이 위대한 시대를 만든 것이 아니라 시대가 위인을 만든 것 같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채권왕, 주식왕, 투자왕 따위는 없다"며 "앞으로는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고령화가 가속화되며 기후변화도 심각해져 많은 투자자들은 앞으로 큰 도전에 직면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빌 그로스는 1971년 핌코를 공동 설립한 이후 근 40년간 채권투자로 유명세를 타 '채권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는 2009년부터 경제 수준이 전반적으로 저하된 뉴노멀(New Normal)이라는 개념 틀로 시장을 해석하며 앞으로 두 자리대 수익률은 없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