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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금융 자금지원 확대 '기대반 우려반'
입력 : 2013-02-14 오후 6:35:29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최근 한국증권금융이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형 증권사에 대한 자금지원을 확대하기로 한 가운데 업계에서는 기대감과 함께 우려의 목소리도 동시에 나오고 있다. 
 
 
◇증권금융, 중소형 증권사에 1조 지원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증권금융은 오는 18일부터 채권을 인수할 때 어려움을 겪는 중소형 증권사에 지원조건을 개선하는 동시에 1조원의 자금을 신규 지원하기로 했다.
 
아울러 최근 증권사 콜차입 규제에 따른 단기자금 수요 증가로 중소형 증권사에 추가적으로 일중 유동성 지원 한도를 기존 7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확대하고, 금리도 평균 연 0.7%에서 0.5%로 인하하기로 했다.
 
한국증권금융 관계자는 "지원금리 인하로 중소형 증권사들은 연간 20억원의 수익개선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한국증권금융은 박재식 회장 취임 이후 대출금리 0.44~0.48%포인트 인하, 담보증권 대여수익 지급비율 확대(30%→50%) 등을 실시했다. 할인어음과 환매조건부채권(RP)매수를 통한 자금지원도 확대했다.
 
증권유통금융의 마감시간도 오후 4시에서 5시로 연장했다. RP매수 대상채권은 신용등급 AA 이상에서 A등급 이상으로 확대하고, 유·무상 증자 시 발생하는 신주인수권은 담보가능증권에 포함해 자금을 지원한다.
 
명동주 한국증권금융 자본시장부문장은 "안정성과 유동성을 바탕으로 증시 주변자금을 효율적으로 관리·운용함으로써 증권회사의 안전판 역할을 하는 증권금융 본연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중소형 증권사, 실질적 혜택 크지 않을수도
 
하지만 중소형 증권사들은 증권금융의 자금 지원 확대 소식에도 불구하고  실질적 혜택이 크지 않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미 중소형 증권사들이 기존 한도 7000억원도 다 사용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1조원으로 확대한다고 해도 특별히 혜택을 보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채권 인수라는 용도를 제한하지 않는다면 어느정도 효과가 있겠지만, 한국증권금융에서 허용하지 않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증권금융 측은 자금이 필요한 증권사들을 위해 대책을 마련했는데도 불구하고 제도 시행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비판이 제기되는 것에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증권금융 관계자는  "올해 40조원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하는 점을 감안하면 수요는 충분히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증권금융은 그동안 증권업계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한다는 본연의 역할을 수행해 왔다"면서 "지원 대책이 미흡할 수는 있겠지만 앞으로 경과과정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박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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