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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2012)일찍부터 늘어선 줄..30분 기다려야 투표
입력 : 2012-12-19 오후 2:31:47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제18대 대선일인 19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제1투표소인 영등포동 주민센터가 북새통을 이뤘다.
 
영하 7도의 날씨에도 주민센터 주차장부터 시작돼 2층 계단까지 줄이 40m 가까이 이어졌다.
 
주차장 입구부터 줄을 서면 투표소가 있는 1층까지 최소 30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주민센터에서 주민들이 투표를 위해 길게 줄을 서고 있다.
 
투표하러 왔다가 나중에 다시 와야겠다며 발길을 돌리는 주민도 있었으나 대부분 묵묵히 차례를 기다리는 편이었다.
 
일부에서는 어르신들을 추운 바깥에 세워둔다며 두 줄로 세우라고 호통을 치기도 했다.
 
최상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참관인은 "50년 넘게 영등포에 살면서 많은 투표광경을 봤지만 이렇게 줄이 길었던 적은 없었다"며 "오전 6시부터 줄이 줄지 않는다"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투표 열기가 높은 이유를 묻는 말에 그는 "이번 대선이 이슈가 되긴 했나 보다"며 "유권자들이 무슨 속셈을 가진 것 같다"고 말했다.
 
노인 인구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2009년 65세 이상 노인 3만9000명, 서울 전체의 4.2%)답게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는 대부분 노인이었다.
 
휠체어를 타고 온 주민도 눈에 띄었고 거동이 불편하거나 장애가 있는 주민에게는 자발적으로 양보해 먼저 투표하게 하는 훈훈한 광경도 연출됐다.
 
차례를 기다리던 일용직 노동자 이모(49)씨는 "지정투표소를 한 군데로 정해놓은 것이 매우 불편하다"면서 "같은 자치구 내에서만이라도 투표소를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같이 있던 김모(48)씨는 투표 기준에 관한 물음에 "우리 삶에 제일 가까운 후보자를 찍을 것"이라고 대답했다.
 
이어 "요즘엔 TV만 봐도 그 사람이 말하는 것이 진실인가 거짓인가를 분별할 수 있다"며 "후보자들이 살아온 인생에 내 경험을 더해 선택했다"고 말했다.
정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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