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NHN이 ‘선정적 뉴스의 온상’이라는 오명을 썼던 네이버 뉴스캐스트를 과감히 폐지하기로 했다.
NHN(035420)은 19일 명동 전국은행연합회 국제컨벤션홀에서 언론사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그 대안인 ‘뉴스스탠드’ 서비스에 대한 운영안을 발표했다.
뉴스캐스트는 포털이 언론사들의 편집권을 침해하고 수익마저 다 가져간다는 비판에 대응하고자 만들어진 서비스다. 언론사들이 직접 톱뉴스와 카테고리별 메인뉴스를 편집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용자가 기사를 클릭하면 바로 언론사 사이트로 넘어가는 이른바 아웃링크 방식을 통해 트래픽 또한 제휴사에 넘겨줬다.
하지만 수익기반이 취약한 언론사들이 선정적인 뉴스를 통해 ‘클릭수 장사’를 하면서 그 취지가 무색해졌고 현재 뉴스캐스트는 NHN, 이용자, 언론사 모두에게 ‘애물단지’가 된 상황이다.
우선 NHN은 언론사의 홈페이지 상단 주요뉴스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와이드뷰어’를 도입했다. 즉 하나의 특정뉴스가 아닌 각 언론사마다 중요도 높다고 판단되는 복수의 뉴스를 노출시켜 이들이 선정적인 뉴스를 올릴 가능성을 최소화한 것이다.
이에 따라 9개였던 기본노출 뉴스 숫자가 20개로 대폭 늘어날 예정이다.
아울러 ‘우량매체 진입, 불량매체 퇴출’을 의미하는 리사이클링 제도도 부분적으로 도입된다. 그간 동결했던 신규 제휴를 다시 재개하고, 6개월 단위로 이용자 언론사 선호도를 근거로 상위 52개 매체의 노출도를 대폭 올려준다.
이렇게 되면 선정적 보도를 일삼았던 언론사의 영향력이 줄어드는 반면 이용자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는 언론사의 영향력이 늘어나게 된다.
이밖에도 NHN은 “언론사가 힘들게 만든 뉴스로 광고수익을 독식한다”는 비판을 받아들여 와이드뷰어 상단에 배너광고 영역을 확보, 광고료 분배모델도 선보인다. 또 종이신문을 디지털로 복원해 유료화하고 그로 인해 생기는 수익을 나누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NHN의 개편안을 반기는 분위기다. 많은 고민 끝에 적절한 해결책을 제시했으며 이로 인해 뉴스캐스트를 둘러싼 선정성, 형평성, 수익독식 등의 논란이 줄어들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윤영찬 NHN 미디어센터장은 “언론사간 과도한 경쟁과 선정적 보도 문제를 해소하고자 업계, 학계, 이용자 등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개선책을 내놓았다”며 “언론사 홈페이지의 기사배치, 편집화면이 이용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되는 한편 이용자들의 선택에 의해 뉴스가 소비되는 건강한 미디어 생태계 구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스탠드는 2013년 1월1일부터 단계적으로 적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