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 정부가 국제 유가의 추세를 반영해 휘발유 가격과 경유 가격을 상향 조정했다.
11일 중국 주요 언론은 중국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가 이날 0시를 기점으로 휘발유와 경유가격을 각각 톤당 550위안(6%), 540위안(6.5%)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휘발유와 경유의 소비자 가격은 각각 리터당 0.41위안, 0.46위안씩 비싸질 전망이다.
이는 지난 8월의 인상에 이어 한 달만에 또 다시 가격 조정에 나선 것으로 정유사들의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NDRC는 "8월 유가 조정 이후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와 중동 지역의 긴장 국면이 지속됨에 따라 국제유가가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며 유가 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NDRC는 "페트로차이나, 시노펙 등 정유사들은 휘발유와 경유의 재고량을 적절히 조절해 원활한 공급을 유지해 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 5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유가를 하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