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유로존의 주요 경제국인 프랑스의 산업생산이 예상 밖의 증가세를 보였다.
1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프랑스의 7월달 산업생산이 전달보다 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0.5% 감소할 것이라는 사전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수치로 프랑스 경제 회복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다만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3.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전반적인 경제 상황은 지난해보다 좋지 않음을 알렸다.
함께 발표된 제조업체들의 경기신뢰지수도 91에서 93으로 소폭 개선됐다.
도미니크 바벳 BNP파리바 이코노미스트는 "지표가 개선됐지만 여전히 취약한 수준에 머물러 있다"며 "경기 침체도 없겠지만 성장도 크게 기대는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날의 지표 호조는 프랑스의 경기 회복에 불을 밝히며 올랑드 정부의 개혁 의지에 힘을 실어줬다.
앞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내년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종전의 1.2%에서 0.8%로 하향 조정하는 한편 급여세 인하 등 노동시장 개혁을 통해 13년만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실업률을 잡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프랑스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2년동안 프랑스의 노동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관련 정책을 구상중이며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성과를 내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