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1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36분 현재 전거래일대비 1.6원(0.14%) 내린 1128.7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대비 2.3원 내린 1128원에 출발해, 오전장중 1127.5원까지 낙폭을 늘렸다가 현재는 1128원 후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환율이 하락 출발한 것은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매입에 따른 유로화 강세 영향과 이번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3차 양적완화(QE3)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주말 유럽중앙은행(ECB) 부의장은 국채매입 대상국들의 약속만 이행한다면 국채매입을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고, 국채 매입 계획은 ECB의 권한이라는 독일 재무장관의 지지발언이 나와 유로강세와 위험 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됐다.
여기에 미국 8월 실업률은 8.1%로 낮아졌으나, 비농업부문 고용이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한 9만6000명 증가에 그치면서 미국 FOMC의 QE3 기대감이 증폭됐다.
한 시장은행 외환딜러는 "ECB의 결과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주말동안 미국의 고용 지표가 시장의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FOMC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점이 원·달러 환율의 하락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벤트가 다가올수록 기대감이 불안감으로 변하는 양상이 있다"며 "이번주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와 선물·옵션 만기 등으로 환율이 추가 하락하기 보다는 1120원대 후반에서 횡보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같은시간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1.84원 내린 1443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