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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日 외교갈등에 日 자동차업계 '된서리'
입력 : 2012-09-07 오전 8:25:55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과 일본의 외교 갈등이 중국 시장에서의 일본 자동차 메이커의 위상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6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시가 토시유키 닛산자동차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지난달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량 감소에 양국의 외교적 갈등이 제한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달 닛산의 중국 시장 판매량은 9만5200대로 전달보다 2900대가 줄었다. 중국 경기 둔화의 영향만으로 보기에는 낙폭이 크다는 것이 시가 COO의 설명이다.
 
그는 "지난달 대규모 판촉행사 진행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이 판매량 급감의 원인인 것 같다"며 "지방 정부가 일부 매장에 대규모 행사를 진행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닛산 뿐 아니라 일본 자동차 브랜드의 판매량이 전반적으로 감소한 것은 외교적인 영향이 크다는 반증"이라고 설명했다.
 
야마다 노리아키 마츠다자동차 중국지사 대표 역시 "반일감정이 고조되며 매장을 찾는 고객의 수가 줄었다"며 "앞으로 경영활동에 영향이 없을 것으로 장담하기 힘들다"고 전했다.
 
일본과 중국은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열도)의 영유권을 둘러싸고 외교적 마찰을 빚고 있다.
 
지난달 댜오위다오에 상륙한 홍콩 시위대를 일본 정부가 체포하면서 사건이 격화됐다. 이는 일본이 시위대를 이틀만에 송환하면서 마무리됐지만 중국내 반일감정은 크게 높아졌다.
 
화해무드를 조성하고자 노다 총리가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에 친서를 보냈지만 중국은 이를 4일만에 접수하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최근에는 일본 정부가 센카쿠 열도의 섬 일부를 매입하겠다고 밝혀 영토 분쟁에 새 국면을 맞았다.
 
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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