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시중은행에 이어 지방은행들도 대출금리 인하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 7월 은행권의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단합 의혹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시중은행들이 서민금융 지원의 일환으로 대출금리를 인하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광주은행은 오는 9월3일부터 서민들의 가계대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최고 금리 인하를 단행한다.
구체적으로는 정상대출에 적용되는 최고 금리를 기존 17%에서 14%로 3%포인트 낮게 적용한다. 또 연체 고객들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연체 최고 이율을 기존 19%에서 17%로 2%포인트 인하한다.
전북은행은 저소득층, 고령층, 다중채무자, 자영업자 등 금융취약계층을 돕기위한 맞춤형 금융서비스인 'JB서민금융지원 활성화 종합대책'을 마련해 이달 말부터 시행한다.
먼저 가계대출을 비롯한 중소기업대출의 금리 상한선을 연 14%로 대폭 인하키로 했다. 또 퀵플러스론 등 기존 서민대출 상품의 취급을 중단하는 대신 최대 5%포인트 이상 낮은 금리를 적용하는 JB새희망홀씨대출로 전환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단기연체자를 돕기 위한 프리워크아웃 제도도 시행한다. 이 밖에 서민대상 금융교육 프로그램, 서민금융 전담창구 설치, 고율의 서민우대 예금상품 도입 등도 대책에 포함됐다.
부산은행도 가계대출로 인한 서민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대출 최고 금리 인하에 나섰다. 이달 중순부터 연체 고객들의 금융비용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연체 최고이율을 현행 연 17%에서 연 15%로 2%포인트 낮게 적용했다. 또 이자율 상한선도 13%까지 낮췄다.
대구은행은 오는 9월 중순부터 새희망홀씨대출을 성실히 상환하는 고객에게 한해 1~2%포인트 금리를 감면하는 것을 시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지방은행 관계자는 "최근 지역경기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어 지역 서민들과 중소기업의 부담을 함께 나눠야 할 시기"라며 "이번 금융비용 경감대책 말고도 경기양극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과 중소기업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지방은행 관계자도 "은행은 공공성이 큰 기관 중 하나"라며 "금융소비자 보호를 개선하기 위해서 대출금리의 상한선을 낮추고, 연체이자율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