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어려운 경제여건으로 구제금융을 고려하고 있는 국가라면 아이슬란드 모델을 참고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이 구제금융 지원 이후 나타난 아이슬란드의 강한 회복세를 높이 평가한 것이다.
1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다리아 자카로바 IMF 대사는 "아이슬란드가 위기 이후 놀랄만한 성과를 이룩했다"며 "올해와 내년의 성장 전망도 매우 밝다"고 전했다.
아이슬란드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 발생 당시 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했다. 그 이후 뼈를 깎는 듯한 노력으로 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힘써왔다. 특히 채권자의 이익보다는 국민과 기업들의 이익을 지키는데 가장 집중해 왔다.
또한 가난하고 소외받은 사람들을 위한 사회보장시스템을 유지하며 경제 회복의 발판을 마련하려 했다.
국부의 해외 유출을 막기 위해 부실 은행에 공적자금을 지원하는 대신 법정관리에 들어가도록 결정키도 했다.
4년여 동안의 힘든 시간을 견딘 결과 아이슬란드는 한때 9.3%에 육박했던 실업률이 4.8%로 내려앉는 등 놀랄만한 경제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
IMF는 올해 아이슬란드의 경제성장률이 2.4%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로존 국가들이 0.3% 위축될 것으로 전망되는 것과는 상당히 대조적이다.
자카로바 대사는 "모든 국가의 상황은 다르기 때문에 직접적인 비교는 불가능하지만 지난 2008년을 되돌아 봤을 때 아이슬란드의 회복은 매우 인상적"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아이슬란드의 경제 성장은 민간 소비와 투자에 의해 이뤄졌다"며 "가계 소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며 소비 역시 크게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