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국내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는 있지만 중국의 경기 동향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17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인 다이와증권(Daiwa)은 "유럽 등 선진국 경기부진으로 타격을 입은 한국의 수출이 최근 중국의 경기둔화로 더욱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중국의 경기둔화가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 전망을 불확실하게 하는 요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수출이 전년동기대비 19% 증가한 것이올 1~4월 중엔 평균 0.9% 성장에 그친 점은 유럽 경기침체의 영향도 있으나, 한국의 최대 수출대상국인 중국의 경기둔화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다만, 하반기 중 중국경기가 점진적으로 회복되면서 한국의 수출회복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했다.
물가상승 위험도 한국경제의 위험 요인으로 판단했다.
다이와증권은 "지난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5%로 지난해 8월 4.7%보다는 크게 낮아졌다"면서도 "체감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고, 소비자 구매력은 약화됐다"고 지적했다.
특히, 에너지 수입의존도가 높은 한국경제의 특성상 유가 상승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의 부담이 크다고 언급했다.
물가상승과 함께 높은 가계부채 수준도 민간소비 회복의 저해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가계부채 위험을 인식한 정책당국의 부채증가 억제를 위한 강도 높은 규제가 민간소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경제 회복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미국의 달러화 동향과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정책방향을 꼽았다.
다이와증권은 "미국의 달러화 동향과 글로벌 중앙은행의 정책방향도 한국경제 회복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이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 달러화의 강세 지속은 한국의 수출 등 펀더멘털(기초체력)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