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삼성증권은 16일
현대미포조선(010620)에 대해 저선가 벌크선 수주분이 후판가격 인하 효과를 압도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부진한 1분기 실적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하고 기존 보유 의견을 유지했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은 2010~2011년 수주한 저가 벌크선 물량 탓에 매출 1조1000억원, 영업이익 387억원, 영업이익률 3.5%로 부진한 실적을 냈다"며 "예상을 하회한 1분기 실적을 반영해 올해 EPS추정치를 16%하향한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후판가격 하락분을 감안하면 1분기 실적은 실망스럽지만 그만큼 지난 불황기 수주한 벌크선의 수익성이 좋지 않다는 것"이라며 "향후 2분기 후판 투입단가가 1분기 대비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실적 추가 악화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전했다.
그는 "벌크선은 중국과의 경쟁이 치열한 대표적인 선종으로 경쟁심화로 수주시 충분한 선가를 요구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영업 턴어라운드를 위해선 전세계 선박건조 설비부문의 구조조정을 통한 상선부문 선가 회복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