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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어닝 써프라이즈' 동력은, '글로벌수요 확대'
글로벌 수요, 예상보다 145만대 증가
입력 : 2012-04-26 오후 5:17:11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현대차(005380)가 지난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연결기준 매출액 20조1649억원, 영업이익 2조2826억원, 순이익 2조45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6%, 24.9%, 30.6%가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11.3%로 전년 동기 대비 1.3%포인트 상승해 수익성도 개선됐다.
 
현대차는 이같은 실적 호조에 대해 당초 예상보다 글로벌 산업 수요가 늘어난 데다 품질 향상으로 인지도가 크게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원희 현대차 재경본부장(부사장)은 26일 '현대차 2012년 1분기 경영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당초 7600만대로 추정한 산업수요가 7700만대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 산업수요는 전년대비 145만대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은 연초 1330만대로 예상했지만 현재는 1400만대를 넘을 것으로 전망했고, 유럽은 연초 1440만대보다 10만대 줄은 1430만대로 전망했다.
 
중국도 1분기에는 산업수요 성장률이 줄었지만 중국 전망가 하반기 수요진작책을 내놓고 있어 올해 전체로는 승용차가 연초 1310만대에서 1360만대로 전망치가 증가해 전년대비 두자릿수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시장에서 일본차 등 경쟁사들이 신차를 앞세워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란 전망에 대해서는 "미국시장에서 5대의 신차로 맞불을 놓으며 공격적인 전략을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지난 3월 신형 그랜저를 출시했고, 이달부터 본격 판매를 시작했다. 또 2분기중에 신형 i30, 3분기에 신형 싼타페, 4분기에 싼타페 롱바디를 출시하고, 아반떼 2도어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 부사장은 특히 급등하던 엔화가 약세로 돌아서 일본차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강화될 것이란 전망에 대해 "올해 엔화의 급격한 절하는 없을 것"이라며, 1달러당 82엔대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엔화 약세에 따른 일본 업체의 공격적인 마케팅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럽시장에 대해서도 그는 "1분기 독일만 1% 성장하고 나머지는 크게 감소해, 당초 예상만큼의 감소가 일어나고 있다"며 "현대차는 연초 공격적인 마케팅을 한다고 했는데 i30 출시 등으로 1분기 전년대비 12.8% 증가해 시장점유율도 1.5%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유럽에서는 당초 목표를 계속 가져가고 연말까지는 초과달성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내수시장에서 수입차의 공세가 강화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이 부사장은 "한-미, 한-EU FTA(자유무역협정) 발효에 따른 관세와 개별소비세 인하로 국산차와의 가격 격차가 줄어들어 고객이 체감하는 수입차 가격인하폭이 더 크게 느껴질 것"이라며 "수입차 선호 현상은 젋은 사람들의 일종의 문화트렌드로 어느 정도 유행 확산에 따른 수요 견인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현대차도) 고객에 대한 신뢰회복과 상품성 개선 덕에 수입차에 못지 않은 평가를 받고 있다"며 "오히려 해외에서는 수입차와 경쟁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만큼 국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서비스와 상품성을 바탕으로 고객 서비스를 강화해 수입차의 공세를 최대한 방어할 수 있을 것이란 얘기다.
 
1분기 판관비가 줄어 마케팅에 부담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밸류 프라이싱을 통해 고객들이 제품 가격에 만족하는 데 굳이 인센티브라와 마케팅 비용을 지불할 이유가 없는 상황"이라며 "일본업체의 공격적인 마케팅에도 아반떼와 쏘나타 같은 차량은 공급이 수요를 못 쫓아가고 있어 판관비는 크게 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매 확대에 따른 생산 설비 확대 계획과 관련해선 "현재 429만대로 사업계획을 보수적으로 잡았는데, 브라질공장을 하반기 가동하고, 중국3공장(생산 능력이 30만대인데 40만대까지 확장도 가능)도 하반기 가동할 예정"이라며 "국내 공장의 생산효율성 개선계획도 가지고 있고 시설 현대화 등을 통해 국내 공장 효율성을 개선해 대응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생산능력 확대는 우선 질적 성장을 달성하고 나서 그때 가서 검토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강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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