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원·달러 환율이 중장기적으로 달러당 1000원을 하회하는 절상 추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 윤상하·배민근 책임연구원은 22일 "원화 가치는 장기균형 수준에 비해 아직 저평가 상태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은 "향후 경상수지 흑자의 약화 흐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원화 강세를 어느 정도 용인하는 환율정책 기조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우리나라의 수출과 높은 연관성을 보이는 엔화 환율에 대해서는 "향후 5년간 30% 이상의 절상 폭을 보이면서 수출 경쟁력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원화 강세가 진전되면서 해외소비와 투자·자금조달 유인은 더 확대될 것으로 판단했다.
중장기적인 국제환율의 흐름은 신흥국 통화가 선진국 통화에 비해 강세를 나타내는 기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금융불안이 확대될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안전자산으로서 달러와 엔화에 가해졌던 강세 압력은 점차 약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달러화의 경우 리먼 브라더스 파산이나 동일본 대지진 같은 큰 충격요인이 발생할 때마다 그 가치를 안정시키기 위한 정책개입과 국제공조가 활발하게 이뤄졌다.
따라서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선진국과 신흥국 사이의 성장률 격차 또한 크게 줄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미국과 일본 모두 재정 부실화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유로 체제 또한 안정적인 유지를 장담하기 어려워지고 있어 이들 선진국 통화들은 동반 약세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