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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대파가 '金'파..채소가격 급등 비상
입력 : 2012-03-20 오후 3:34:12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최근 베이징의 한 시장을 찾은 주부 왕모씨는 "10위안(약 1800원)으로 대파를 세 뿌리 밖에 살 수 없다"며 "대파 대신 양파를 넣어 먹어야 되겠다"며 한숨을 쉬었다.
 
20일 중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지난 2월 중순부터 빠르게 상승하기 시작한 대파 가격이 한달 새에 120% 이상 뛰어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시장에서는 대파가 1kg에 4위안(약 700원)에서 6.4위안(약 1150원) 정도에 팔렸다. 작년 같은기간의 1.2~1.6위안(약 210~280원)과 비교하면 271%나 급등한 것이다.
 
대파 가격 상승은 날씨에 따른 수확량 감소로 분석됐다.
 
한 시장조사기관은 "지난 2월 초 이후 대파 주산지인 화동지역에 비가 많이 내렸다"며 "이로 인해 수확량이 크게 줄었다"고 전했다.
 
연일 치솟는 가격에 식탁에서도 대파를 찾기는 하늘의 별 따기가 됐다.
 
음식의 부재료로 쓰이는 대파 가격이 주재료인 육류와 계란보다 비싸지자 일부 식당에서는 대파를 적게 넣거나 아예 넣지 않기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업계 관계자는 3월 중순부터 대파 가격이 내리기 시작해 6월 이후 예년 수준을 되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밖에 옥수수, 배추, 부추, 토마토, 가지 등 채소 가격이 크게 오르며 춘제 기간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전일 중국 발전개혁위원회(NDRC)는 휘발유와 경유 공급가격을 톤 당 600위안(10만6700원)씩 인상하기로 결정해 채소값 급등과 함께 중국 당국의 물가 관리에 경종을 울렸다.
 
석유 공급가격 인상과 관련해 중국 당국은 "중동 정세 불안 등 국제유가 상승으로 공급가격 인상이 불가피 했다"며 "농업, 어업, 공공교통, 택시 등 취약분야지만 공공성이 강한 산업에 대해서는 보조금을 지급할 것"이란 뜻을 밝혔다.
 
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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