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원정기자] 개국 석 달을 맞이한 ‘채널 A’가 오락프로그램을 과도하게 편성하고 있어 방송법을 위반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민주언론시민연합(상임대표 정연우, 이하 민언련)은 2011년 12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달 동안 채널A 편성을 분석한 결과, 오락 프로그램 비율이 55.8%에 달했다고 밝혔다.
방송법은 제69조 3항과 시행령 제50조 1항을 통해 종편은 ‘매월 전체 방송시간의 100분의 50이하’로 오락프로그램을 편성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민언련에 따르면 조사기간 채널A의 방송편성은 예능과 드라마 등 오락프로그램 비율이 55.8%, 보도ㆍ시사프로그램은 22.7%, 교양프로그램은 21.4%로 나타났다.
민언련은 채널A의 ‘주시청시간대(평일 오후 7시~오후 11시, 주말 오후 6시~오후 11시)’ 오락 프로그램 편성의 경우 68.8%로 편중이 더 심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방송법은 ‘종합편성을 행하는 방송사업자는 대통령령이 정하는 주시청시간대에는 특정 방송분야의 방송프로그램이 편중되어서는 아니된다’고 규정하고 있어 이 역시 방송법을 위반했다는 게 이 단체의 지적이다.
민언련은 채널A가 교양프로그램으로 분류한 <다섯 남자의 맛있는 파티>, <이제 만나러 갑니다>를 모니터한 결과 “도저히 ‘교양’으로 분류할 수 없는 내용”을 담았다는 지적도 덧붙였다.
‘주부 리빙 버라이어티 쇼’를 표방한 <다섯 남자의 맛있는 파티>는 남성연예인을 초대해 여성의 외모를 변화시키고 희망직업에 도전하도록 도와주는 솔루션 형식의 사실상 ‘오락프로그램’이고, <이제 만나러 갑니다> 역시 진행자가 사연의 주인공을 찾아다니며 출연자들과 토크와 게임을 진행하는 등 내용상 오락프로그램과 큰 차별점이 없다는 설명이다.
채널A는 동아일보가 출자해 만든 종합편성채널로, 최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로부 종편 가운데 첫 ‘시청자 사과’ 조치를 받는 등 간접광고와 선정성이 가장 노골적인 채널로 지적 받고 있다.
민언련 역시 23일 모니터보고서에서 채널A의 ‘청소년보호시간대(평일 오전 7시~9시, 오후 1시~10시, 주말 오전 7시~오후10시)’ 선정적?폭력적 프로그램 편성이 도를 넘고 있다며 이 시간대 <해피엔드 101가지 부부 이야기> 등을 재방송한 사례를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