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게 크게 작게 작게
페이스북 트윗터
(뉴스초점)外人 ‘바이코리아’..추가 유입 가능성 높아
입력 : 2012-02-22 오전 7:40:22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앵커: 국내주식 시장에서 외국인이 연일 국내주식을 사들이고 있습니다. 덕분에 코스피 지수가 6개월만에 2000 포인트를 돌파하면서 국내 증시가 반등 국면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알아보죠.
 
박승원 기자,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연일 국내주식을 사들이고 있다는데 그 규모가 어느 정도인가요?
 
기자: 네. 현재 국내주식 시장에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눈에 띕니다.
 
외국인 자금의 국내 유입이 막대합니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통계를 보면 올해 들어 전날까지 외국인은 총 9조5596억원 어치 국내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1월에만 6조3061억원을 순매수했고, 이달에도 전날까지 3조3104억원을 사들였습니다. 1월 외국인 순매수 규모로는 지난 2010년 4월 이후 월간 집계로는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같은기간 기관과 개인이 각각 1조6448억원, 6조8798억원 순매도한 것을 감안하면 국내 증시 상승을 견인하는 주체가 바로 외국인인 것입니다.
 
앵커: 외국인의 국내주식 투자 규모가 대단하네요. 그럼 주로 투자하는 국가에는 어느 국가가 있나요?
 
기자: 현재까지 유입된 외국인 자금을 나라별로 살펴보면 영국이 3조2800억원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2조1900억원으로 다음을 차지하고 있고, 그 뒤를 케이만, 룩셈부르크, 싱가포르, 프랑스 등의 순입니다.
 
앵커: 나라별 비중을 보니까 유럽계 자금의 비중이 높은데요. 일각에서는 이들 자금이 단기 투자를 목적으로 하기 때문에 단기유출에 대한 우려가 높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금융당국이 걱정하는 것도 바로 이 점입니다. 당장 외국인의 자금유입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영국계가 자금의 비중이 높다는 점에 대해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영국계의 자금의 경우에는 투자은행의 비중이 높아 자금 유출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8월 유럽 재정위기로 국내 증시가 급락할 당시 영국계 자금의 유출 규모가 무려 6조2915억원에 달했습니다.
 
그만큼 대량 매수 아니면 대량 매도 식의 극단적인 매매패턴을 보이고 있어 자본 유출에 대한 위험도가 높습니다.
 
앵커: 그럼 시장 전문가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금융당국이 우려하는 것과 같은 입장인가요?
 
기자: 시장 전문가들의 견해는 금융당국의 입장과는 사뭇 다릅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국내주식시장에 유입된 유럽계 자금이 단시간에
 
빠져 나갈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 근거로 3가지를 들고 있는데요.
 
먼저 자금의 성격입니다. 올해 들어 국내 주식시장에 유입된 자금의 성격이 유럽중앙은행(ECB)의 1차 장기대출프로그램(LTRO)로 인한 것으로 유로존 재정위기가 완화 효과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이달 말 유럽 중앙은행의 장기대출이 예정돼 있다는 점입니다. 이를 감안하면 이들 자금이 일시에 빠져나갈 가능성보다 추가 유입 가능성에 무게를 둬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매매방식입니다. 외국인 투자자의 공격적인 매수의 상당 부분이 기계적인 프로그램 매매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를 감안하면 국내 증시의 단기 유동성을 노린 매수가 아니라는 설명도 있습니다.
 
앵커: 그럼 외국 자금이 단기가 아니라는 점에서는 국내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데요. 영국계 자금 외에도 미국계 자금의 유입 가능성도 제기된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현재 영국계 자금 외에도 보수적인 성격의 미국계 뮤추얼 펀드의 추가 유입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통상 영국계 자금이 미국계 자금보다 6개월 선행하는 경향이 있고, 그 중간 속도로 다른 유럽계 자금이 움직이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향후 미국 뮤추얼 펀드가 뒤따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박승원 기자


- 경제전문 멀티미디어 뉴스통신 뉴스토마토

관련 기사